박항서! 3편 베트남, 베트남 축구 이야기

박항서! 3편 베트남, 베트남 축구 이야기

박항서! 는 시리즈 물입니다.

이전편을 못 보셨으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시고 해당 편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전편 링크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박항서! 전편 링크

박항서! 한국 선수 생활부터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까지 스토리

 

전 편에서는 항서 형님의 쉽지 않았던, 대한민국 지도자 생활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항서형님의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님 이야기가 아니라,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야할거 같습니다. 조금 지루할 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봐쥐셨으면...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

 

"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내가 가진 축구 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붓겠다."

 

베트남인들의 축구 사랑?

으메 사진 지립니다.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약간 축구에 미쳐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 특히 요즘 성적이 나날히 좋아지고 있어서...
미친 사랑이라 불리우는 일화가 있는데, 축구 관련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로 인해 외하가 매년 9,000억 이상 방출된다고 판단되(아니... 국민 일인 월급이 30~40만원인데..) 베트남 정부는 합법적인 베팅을(자국내) 유도할 정도입니다. 불법을 합법으로  만드는 베트남 국민들의 미친 사랑의 결과

미쳐버린 사랑

 

 베트남과 도박, 베트남과 스포츠 배팅등은 참 이야기 할것이 많은데, 이건 다음 기회에 정리해보기로, 일단 장난 아니다 정도로만,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중고 오토바이를 사야하는 날은 언제일까요? 정답은 축구경기가 있는 다음날이라는 것이죠. 도박으로 가산 탕진...

 

한강뷰냐, 한강속이나... 아니지 메콩강이지..

 

 축구는 베트남의 킹스포츠 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85% 비율로 축구가 1위!! 축구에 대한 관심은 국내 리그 뿐만 아니라 레알마드리드, 첼시, 토트넘 해외에 대한 관심까지 높여가고 길거리에서 짝퉁 유니폼등은 쉽게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면 국제 성적은 어떨까요? 아쉽게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링킹 130위, 월드컵 출전 경험없음

 

일단 목표는 동남아 재패겠죠. 여기에는 도달한거 같습니다.

 

베트남은 외국인 감독의 무덤??

 베트남 국민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베트남이 정말 국뽕의 민족이거든요. 다들 인정하실듯... 최근 전쟁을 미국과 중국에 이긴것 국가로써 자랑할 점은 분명히 있긴 하지만,

 

국뽕은 만국 공통인듯... 아자아자 대한민국!! 김치맨은 좀...

 

선임 외국인 감독 또한 국민의 기대치(태국전 이라던지... 태국과의 관계 이야기는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를 충족하지 못하고 단기간 만에 퇴임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1991년 이후 A매치 기준으로 지금까지 26명의 감독이 있었는데, 이는 1년에 한명꼴입니다. 13명만이 계약기간동안 감독직을 수행했고, 나머지는 다 짤린... 외국인 감독들이 있었는데 성공 케이스라고 불리는 감독은 없었다고 하죠.

 

27번째 베트남 국가태표팀 박항서 감독님

 

항서 형님 또한 초기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대 감독 커리어가 있긴 하지만, 좋지 못한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고, 프로팀 감독에서 실업팀 감독을 한다는 것 또한 다운그래이드라고 평가 받아서... 

 이때 본 재미있는 댓글 "9,500만의 코치의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한다." ㅋㅋ 웃기네요...

 

참고로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 대표팀 축구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한국은 베트남에서 사격, 펜싱,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스링 등 7개 종목을 국가태표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잠깐 알아보는 재미있는 이야기!!

베트남과 태국의 관계는?

 양국은 각각 대월과 아유타야 시절부터 인도차이나의 맹주 자리를 놓고 수세기동안 치열하게 다투었다.

 

 역사적으로 태국은 동쪽과 북쪽으로 베트남은 남쪽으로 진출해 왔는데 결국 이들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지역에서 충돌해 이 지역의 주도권을 놓고 계속 싸웠다. 그 와중에 라오스와 캄보디아에게서 땅을 삥뜯어 넓힌 건 덤.

 

 현대에 들어와서도 이들의 대립은 계속되는데 이념에서 태국은 베트남 공화국과 수교하고 베트남 공화국 측에 군대를 파병해 현 베트남의 전신인 월맹과 싸웠다. 베트남이 공산국가로 통일된 이후에도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전역을 공산화시키는 교두보, 태국은 그걸 막기 위한 방어선 역할을 수행했다. 민주주의의 수호신... 태국 그런 나라였단 말인가... 먼가 남한 북한 느낌도 있다.

 

참고로 베트남의 라이벌 태국 국대 감독은 일본출신 니신노, 나중에 이상한 언플과 시비를 많이 건다...

참고로 태국 국대 감독은 일본 니시노 감독,

태국은 일본과 아주 가까운 국가

베트남과 한국이 압승

베트남-한국 vs 태국-일본 축구는 압승이다!!

 

 20세기에 태국 국왕이 외교줄을 아주 잘 탔다. 어차피 공산주의는 왕정과는 상극이기도 하고. 거리가 가깝고 산업 구조가 비슷해서 왠지 라이벌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사실 국력과 경제력에서는 태국이 베트남과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산업 구조 특성상 자체적인 대기업을 성장시키기보다는 해외의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역사도 수도 태국이 베트남을 압도적으로 상회한다.

 

 베트남이 더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총 GDP는 태국의 반 밖에 되지 않으며, 1인당 GDP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인구의 이동(유학, 노동 등)도 태국→베트남보다는 베트남→태국이 훨씬 많다. 관광이나 국제교류 역시 항공 노선 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태국이 국제적인 인지도도 훨씬 높고 방문객도 많다.

 

 그래서 베트남인들은 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도, 태국인들은 베트남을 라이벌보다는 한 수 아래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틈만나면 축구로 투닥투닥하고 디스전을 벌이지만 그동안 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어서 베트남의 태국 디스는 별 효과 없었다가 2018년부터 베트남이 치고 올라가고 태국이 반대로 내려가며 역전당했다. 이점은 태국 축구계나 축구팬들도 어쩔수없이 인정하고있다. 박항서 매직!! 자랑스럽습니다.

 

축구를 보면 약간 한일전을 보는 시야와 같을 거 같네요. 다행이도 이제 동남아 축구 맹주는 베트남!!

 

이번 글을 마치며 화제을 베트남 축구 응원여짤들을 첨부합니다. 

19금 요소가 있는 짤들은 최대한 제외하고...

 

밝으시네요

고우시네요

베트남 별 무적 이라고 들고 있으시군여!!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다음편 이야기

4편(베트남 취임, 성장통, 증명)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형님 이야기. 4 (베트남 취임, 성장통, 증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