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본 취업시장, 블라인드 제도, 학점 퍼주는 지방대와 짠 서울대, 서울대생은 호구일까? 에브리타임, 에타에 올라온 학벌의 노력의 배신이란 글, 서울대생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글을 일기 전에 서울대생의 사실 적시 부분에 대한 몇 가지 검증
-분명 몇몇 지방대에서는 취업 관리를 위해 학점을 잘 주는 곳이 존재한다.
-원래 대학의 취업교육시키는 곳이 아니긴 하다. 현실은 좀 다르긴 하지만..
서울대 학벌과 노오력의 배신
왜 나만 아까 힛게에서 학벌을 '무언가'에 비유하는 흥미로운 글을 봤다.
특히 '나는 막상 쓸 일이 없지만 남들은 잘 쓰고 다니더라'는 부 분이 인상 깊었다.
이 악물고 서울대까지 왔건만 왜 내 학벌은 쓸모가 없을까?
고삼 많은 학생이 가고 싶은 샤대...
1. 대학만 가면 된다면서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서울대 학우 여러분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것을 포기했을 터이다.
하기 싫은 공부 때려치우고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이 누군들 없을까? 하지만 여러분은 참아냈고, S카드를 쟁취했다.
여러분의 굳건한 의지가 가장 큰 요인이었겠지만 주 변 어른들의 말도 분명 일조했을 것이다.
'대학만 가면 놀 수 있다.',
'대학만 가면 미팅도 하고 연애도 할 수 있다. 지금 하는 건 인생을 망치는 길이다.',
'일단 대학만 잘 가면 취업은 보장이다. 진로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같은 부모님의, 선생님의 말씀.. 한 번 정도는 들어 보지 않았나?
하지만 여러분은 여전히 시험 기간에 죽어라 공부하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미팅도 못 나간다.
남들은 다 하고 다니는 연애도 나만 못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취업이 잘 되느냐.
문과 학우들 은 이미 피부로 취업난을 느끼고 있을 테고, 심지어는 공대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고등학교 때는 합격만 하면 굴러서도 가겠다던 서울대였지만 지금은 줌 링크를 누르기조차 싫다.
아니, 대학만 잘 가면 된다면서요. 우리가 억울한 건 부모님, 선생 님들의 호언장담이 틀렸기 때문일까?
2. 편의점에 가면 여러분이 편의점에 들어갔다고 하자.
물건들을 보면 대충 견적 이 보인다.
삼김은 800원, 과자는 1500원, 도시락은 4000원. 편의점을 나서도 마찬가지다.
18000원이면 치킨 한 마리를, 100만 원이면 최신형 아이폰을, 1억 정도면 외제차를 살 수 있다.
그러니까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면 그 물건들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갑자기 삼김을 사려면 1500원을 내야 한단다.
뭐, 그럴 수 있지. 근데 내 앞사람을 보니까 어라, 삼김을 500원에 사고 있다.
그 옆에 사람을 보니까 저 사람도 삼김을 들고 있다.
자세히 보니까 평소에는 보기조차 힘든 참치마요를 700원에 사고 있다. 내 손에는 민초 맛이 들려 있다.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
3. 노오력의 값어치 사회가 돌아가려면 누군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지금 누리고 있는 수많은 혜택은 전부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져 다. 여러분 또한 몇 년 뒤에는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해야 하고 그 노력의 보상으로 월급을 받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노력을 잘, 많이 하는 사람에게 큰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
이건 사회가 건강하게 돌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노력을 안 해도 보상이 돌아오는데 내가 열심히 할 이유는 뭔가?
그 많던 사회주의 국가들이 전부 붕괴한 이유다. 서울대를 들어오는 데에 쓴 노력이 아주 고평가 받는 때가 있었고, 그 시대에는 서울대 학벌만으로도 웬만한 직장에는 취업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공무원, 공기업 시험은 물론이고 사기업마저 블라인드를 실시하고 있다. 여러분의 중고등학교 생 활이 최소한 취업시장에서는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
4. 학벌주의와 이기심 그렇다고 서울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취업시장에서 대우를 받아 야 하나? 또 그렇지는 않다.
'학벌주의는 나쁘니까'와 같은 고매한 이유는 아니다.
본인은 중학교 때 인생을 망나니처럼 살았고 고등학교 때 정신을 차려서 서울대에 온 케이스다.
고등학교 때 정신을 차린 것도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다.
그렇다면 대학교 때 정신을 차리고 살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나한테도 기회가 왔다면 그 사람한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아무것도 모를 학생 때 공부를 조금 덜 한 걸로 그 사람에게 평생 갈 낙 인을 찍는 건 그 사람에게도, 사회에게도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학벌에 따른 우대를 주장하는 게 이기적이냐, 그것도 아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노력했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바라 는 것뿐이다.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고 깔보라는 말이 아니다. 다 만 여러분이 서울대를 오는 데에 쓴 노력,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던 학창 시절의 즐거움. 그에 대한 약간의 보상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뜻이다.
5. 그럼 진짜 문제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학벌을 쟁취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두 번째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블라인드 제도에 찬성한다. 서울대를 나왔어도 능력에서 밀린다면 기업이 그 사람을 채용해야 될 이유는 없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이상하다.
학벌은 비공개인데 학점은 써내야 한다.
나는 열심히 공부해도 B+ 가 나오는데 다른 대학에 다니는 누군가는 백지를 내고 와도 AO가 나왔단다.
그 학점이 '블라인드' 뒤에서 똑같이 평가된다. 또 지역인재 쿼터도 기묘 하 다. 물론 힘든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성과를 이룬 사람은 박 수 받아 마땅하다.
근데 이 지역인재는 다르다. 학원 하나 없는 시골에서 공부하다 수능으로 서울대를 뚫은 나는 적폐고, 서울 부잣집에서 태어나 적당히 놀다가 지방대에 간 쟤는 지역인재 다.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인가?
6. 삼김과 취업 그러니까 여러분은 편의점의 그 호구와 똑같다.
여러분이 1500 원을 내고 삼김을 사 먹을 때 누군가는 무슨무슨 전형으로 700 원을 내고 사 먹고, 누군가는 백을 써서 창고에 있던 참치마요를 꺼내온다.
똑같은 노력을 지불해도 여러분은 저 사람이 얻는 것 을 얻을 수 없다.
서울대 학벌은 빛나는 왕관처럼 보였지만 사실 은 발목에 달린 모래주머니였다. 우리가 억울한 이유다.
서울대 학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열쇠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거기에 투자한 노력을 인정받길 원했고, 앞으로 할 노력도 그에 합당한 값어치를 가졌으면 했다.
그런데 사회는 그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여러분들이 노력을 인정받으려면 남들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왜? 여러분 은 서울대를 다니는 적폐니까. 노력을 해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가령, 여러분이 아무리 노력해도 빠진 머리는 다시 자라지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 공정 한 경쟁의 보상으로 제시된 직업만큼은 내 능력이 충분하면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7. 오해 마세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반드시 필 요하다.
더 운 좋게 태어난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데 배려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도대체 왜 배려한단 말인가.
8. 그래서? 물론 파이가 작아진 것도 취업난의 주요인이다.
그렇다고 해서 '취직이 잘 되는 세상을 만들든가!' 같은 주장을 할 생각은 없다. 경기가 안 좋은 걸 어쩌겠는가.
그냥 공정한 기회를 원할 뿐이 다. 블라인드도 좋다. 기왕 할 거면 다 떼고 싸우자는 거다. 이상 한 쿼터, 가산점 같은 거 없이. 내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 지더라도 승복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살고 싶다.
민주주의의 특성상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서울대생의 수보다 서울대가 망했으면 하는 사람들의 수가 최소한 20배는 많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더 나빠질 일만 남은 거다. 씁쓸한 일이다.
노력을 도외시하는 사회는 당장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게 지만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역사가 증명했다. 세상에, 쓰고 나니 또 장문이다.
이번 글은 너무 길어서 힛게는 못 가겠지만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억 일하면 어쩌겠나, 또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야지.
다시 공부나 하러 가야겠다.
학교 블라인드 할 거면 제발 학점도 같이 좀..
이런 게 다수결의 문제인 듯.
학점 따기 쉬운 중하위권 대학생이 대 부분이라고 대학 블라인드가 되는 게 바람직한가
고등학교 3년 막산 건 눈감아주지만 대학 3년 막산 건 보겠다는 게 모순이지
근데 그게 맞지 않음? 대학 3년 막산 거에 더 페널티를 주긴 해야지
고등학생 3년은 대학 블라인드로 미반영하면서 학점은 100% 반영하는 게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둘 다 반영하던가 둘 다 블라인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막사는 게 아니라 서울대에 열심히 해도 학점 잘 못 받는 경 우가 많은데 요즘 사립대 진심 객관적으로 학점 퍼줌 그냥. 여기저기 진짜 한탄만 나오는 경우 개 많이 봄
이래 놓고 기레기들이 뭐 서울대 A인플레이션? ᄏᄏᄏ 인민재판도 아니고
대학을 취업을 위한 사다리라 생각하지 않았고, 내가 공부하고 자 하는 것을 깊게 배우기 위한 학문의 장 &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더 넓은 사회로 받아들여왔기에 주변에서 취업난이 그 닥 억울하지 않았는데 나도 졸업할 때쯤 되면 달라지려나, 씁쓸하다 읽어보니 맞는 말들이 야 진짜
뭔가 외부 사람들은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 싶다... 다들 공감하지만 현재 상태가 자신들한테 유리하니 까 가만히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서울대는 적폐고 현재 시스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그냥 뭐 이해되지 않는 글이다.
상위 주요 대학들 취업이 힘들다는 특히 공대 쪽 에 징징댐은 믿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주요 기업들은 상위권 특히 서울대는 무조건 특수한 설명회를 가지며, 이미 기존 선배들이 못 당겨와서 난리이고, 지금도 그런 분위기로 아는데,,, 이건 내가 아는 세상인가...
내가 아는 세상이 많이 변한 건가.. 잘 모르겠다.
그냥 이런 생각하는 서울대생들이 있구나 정도로 보면 될 글인 거 같다.
그냥 한번 쓱 일어볼 만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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