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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직 신입 공무원이 퇴사, 극단적 선택 자살하는 이유, 일 배우는 것이 너무 힘든 직종, 인수인계 왜 이럴까... 자살에 대한 의견들

by 신림83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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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직 신입 공무원이 퇴사, 극단적 선택 자살하는 이유, 일 배우는 것이 너무 힘든 직종, 인수인계 왜 이럴까... 자살에 대한 의견들

공무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며, 모두가 원하는 바로 그 직장

정말 신의 직장일까요?

 

오늘은 공무원 중에서도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최근 7급 서울시 공무원이 자살하면서 공무원 자살이 이슈가 되고 있는 와중에

구글에 교육행정직 자살이라고 검색해보면 바로 년간 몇 명이 자살하는지 뉴스가 뜹니다.

 

년간 10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교육행정직

과도 업무란 단어가 눈에 딱 보이네요

 

일단 신규 교육행정직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신규업무에 대한 인수인계 및 인지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잘 적어둔 글을 가져다 두겠습니다.

 

교육행정직이 일 배우는 방법

교행은 회계마감인 겨울에 신규발령이 납니다.

 

그래서, 일단 동기에게는 도움을 얻을 수가 없음.

 

다른 공무원들도 비슷하지만, 옆자리 사람은 다른 사람 일을 잘 모릅니다. 행정실 인원이 적어서 다들 자기 일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더구나 마감 시즌에는 바빠서 잘 못 도와 줌.

 

수납일은 예외. 수납은 대부분 해보는 일임

 

그래서 신규 때 겁나 많이 그만두죠. 특히 차석이나 급여 업무 받은 사람은 줄 사표.

 

실장이 일을 배울 수 있는 누군가를 소개해 주면 다 행인데, 그런 경우는 행운의 경우입니다.

 

그래서 사표 안 쓰고 살아남으려면, 일단 아무 학교나 전화. 같은 업무 하는 사람에게 지겹게 물어봄. 거의 바 쁘다고 끊음.

 

두 번째는 옆 학교에 찾아갑니다.

걍 무턱대고.. 안 가르쳐주면 또 다른 학교 찾아감.

가르쳐주는 학교가 나올 때까지 보따리 싸들고 돌아다니다 보면, 한 군데는 착한 분이 나옵니다.

 

이렇게 일하는 게 진짜 적성에 안 맞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또 하게 됩니다.

 

 

공시생 분들. 직렬선택 잘하시길.

 

일은 좀 알려주면 안될까 답다브..

발령 첫날 : 이것저것 권한 받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멍 때림

 

발령 둘째날 : 실장님이 세금계산서 들어온 거 지출하라고 함 지출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당황함

 

발령 셋째날 : 지원청에서 일주일 안으로 교사 공무원, 공무직 급여 마감하라고 쪽지 줌 급여 아무것도 모르는데 1주일 만에 마감하라 해서 멘붕

 

발령 넷째날 : 실장님이 출납검사 왜 결재 안 올라오 냐고 물어봄. 출납검사가 뭐예요..? 하고 물어보니 실장이 짜증 내며 전임자가 한 거 뒤져보라 함

 

발령 5일차 : 공무직 및 계약제 교원 4대 보험 기관부 담금 교부됐단 공문을 이제 봄. 이거 보고 뭐 해야 되는지 멘붕인데  동기 단톡 방에서 동기 하나가 이걸 '세외 수납 잡으라? 세외? 수납? 뭔 말인지 모름

 

발령받고 첫 주말 : 주말 출근함 근데 출근해도 뭔 말인지 몰라서 일 진행이 안됨

 

발령 둘째주 : 실장님이 "원천세 납부 안 해요? 전임자는 지금쯤 원천세 납부 결재 올리던데. 옆 학교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리고 10일에 4대 보험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거 알 죠? 세외 반환 결재 올리세요. 이것도 모른다고요? 옆 학교에 물어봐요."

 

"아니 신규씨, 12일 카드대금 빠져나가는 날인데 카드 지출 다 했어요? 카드 계좌에 대금 청구된 만큼 돈 지출 다 안 되면 큰 일 나요!"

 

"신규씨! 연말정산 안내 교직원들한테 했어요? 다른 학교는 다 했던데 빨리 안내하세요"

 

발령 셋째주 :

A교사 : 신규 주무관님, 제가 연말정산 때 제 자녀들 의료비는 와이프한테 몰아주고 카드 쓴 건 저한테 따로 몰아줄 수 있나요?

 

B교사 : 신규 주무관님, 실비를 등록하려 하는데 어떻게 등록하나요?

 

신규주무관: 네?...

 

발령 넷째주 :

실장님 : 신규씨 조리원 전임코치 영어회화 전문강사 인건비 명시이월액 언제까지 저에게 보고하세요 그리고 이거 과목 경정하세요

 

신규 : 명시.. 이월?... 과목? 경정?..

 

2월 첫째주 : 지원청에서 전화 와서

"신규선생님, 2월 연말정산 환급액이 1300만 원인데 걷히는 돈은 800밖에 안돼요 환급금이랑 소득세 원청 징수액 맞춰주세요"

신규 : 네?.. 그거 어떻게 하는 거죠?ᅲᅲ

 

이건 그냥 인수인계 시스템이 썩은 거 같은데,

누구 하나 개선할 의지가 없는, 누구 욕할 것 없이

어럽게 익히고 아래 전수해줄 준비 안 하는... 솔직히 나도 힘들게 배웠으니 너도 힘들게 배워라의 연속인 거 같은데,

편하게 살고 싶어 들어간 건 이해하지만, 좀... 착하게 살면 안 되려나..

 

공무원들의 주요 인수인계 요령

미팅 없이 문서 몇 장 끝

문서 몇 장 남기며 인적 네트워크는 안 알려줌, 네가 알아서 해

전임자 과실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인수인계 최대한 피하기도 함

뭐가 문제인가?

발령 시 사실상 인수인계 기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 같이 있는 기간이 없음

교육행정 직렬의 특이성이 있다.(선임자랑 같이 출근하지 않고 나가면 바로 새로 오는 식이라 인수인계가 아예 없음)

인간의 간악함

-내가 어렵게 배웠는데 왜 쉽게 알려줘란 마인드가 분명히 있다...

교육행정직은 정녕 지옥일까? 아니다. 적응만 잘하면 꿀이다.

익숙해지면 저기만큼 워라벨 좋은데도 드물다 점심시간도 근무시간 취급이라 4시쯤 퇴근이고 연말연초만 바빠서 평소에는 한가함

그 바쁘던 일들도 매년 똑같은 일이라 한두 바퀴만 견디면 진짜 좋다

하지만 처음 일 배우는 건 공무원 중에서도 제일 헬급으로 유명해서 자기 실수에 민감하고 멘털 약한 사람은 비추

 

네이버에 [교육행정직 자살]로 검색하여 나온 의견을 종합

 *정말 행정실 업무 폭주 심각합니다. 학교에 많아야 2-3명 있는데 가르치는 일 제외하고는 모두 맡아라 식이죠 교원업무경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까요.. 그래요.. 교사가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게 하는 거 다 좋습니다. 그럼 그 외의 일을 하는 사람들 수를 늘려주셔야지... 기존에 100의 일을 하던 사람들에게 이백, 삼백의 일을 안겨주면.. 일하다 죽으라는 소리밖에 더 되나요? 정말 인원 충원, 처우개선 절실합니다.

 

 제 친구도 중학교 행정실 차석?으로 일하는 8급 공무원인데 사람이 5명 정도 되는 행정실에서 혼자만 야근을 한다고 하 더군요

 

 나도 행정실에 근무합니다. 행정실 주무관님들 정말 일 많습니다. 우리 학교는 6급 실장 그리고 8급 주무관이 일하고 있습니다. 실장님은 정시에 퇴근하시고 주무관은 요즘 이틀 걸러 하루씩 밤열시까지 야근합니다. 한국 공무원 사회의 병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 절대 승진 못합니다. 교육청 쫓아다니며 얼굴마담 하고 알랑거린 놈이 일찍 승진합니다. 그러니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저도 신규 때 나쁜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 같은 행정실 직원인데도 기능직, 회계직원은 나 몰라라 하는 게 현실이고 교장, 교사들의 요구는 다 차석에게만 몰아오고 전화받기만 하기에도 벅찬 하루가 연속이었습니다. 열심히 내 업무를 하는데도 교사들과 비정규직들에게 적이 되는 게 현실이고, 일의 보람과 성취는커녕 매일 한탄만 쌓여가는 교육행정직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일지 모르고, 고인이 이해가 안 가실지 모르겠지만 학교의 실상은 그리 장밋빛이지 않으며 일반직 공무원은 학교에서 제일 소외되고 불쌍한 직종입니다.

 

 교행은 멀티가 돼야 된다 차근차근 업무를 배울 여건 없이 오자마자 엄청난 일과 책임과 정신적 노동의 노예가 된다 나 홀로 실장이면 간부회의도 참석해야 하고 결재도 하고 실무도 보고 차도 끓이고 차석이면 상사는 결재만 클릭 밑에 사무원은 몇 가지 일로 힘들다고 앓아 부치고 회계직원 권리만 내세우고 선생들의 요구 사항 들어줘야 되고 에듀파인 강사 노릇까지 시도 때도 울려대는 전화와 교장의 호출 급 보고 공문 처리 잊을만하면 오는 감사자료 국회 요구자료 몇 년 치 다 찾아내라 화장실 참고 뛰어가고 아무도 우리 얘긴 들어주지도 않고 공무원이니 좋겠다 소리만 한다 하급 교행이라면 내 글에 공감할 거다 우리가 매일 겪는 우리 일상이니

 

 비정규직 잘못이 아니지요 시스템 잘못이겠지요. 같은 사무실에서 5명이 근무를 하면 뭐해요 다들 4시 정도 되면 퇴근하고 혼자서 12시 넘어 일하고 주말 휴일도 나오는데... 하루 이틀 그런 것도 아니고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알 거예요. 일반 직장에서는 안 그러거든요 같이 일을 해서 같이 퇴근하지. 이런 게 더 바람직한 사회생활이 아닐까요?

 

 신규인가 보네요 학교일이란 게 워낙 복불복이라 ㅡㅡ 저도 교행직입니다만 좀 늦게는 가지만 살만하던데 사실 업무 자체보다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 힘든 부분입니다. 행정실이란 곳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이지요 회계직 즉 실무사들은 계속 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텃세가 있을 수 있고 뭐 시설 주무관들은 사람 짜증 나게 하고 교사 집단도 이상한 학교는 아주 이상합니다 그렇다고 같은 직인 실장님은 차석이 만만하니 차석 압박하고 아마 최악의 학교는 이런 식 일 겁니다. 고인의 명복 빕니다 들어오기도 힘들었을 건데

 

 

 교육계. 있어본 사람만 알지. 더구나 행정실이라. 노는 인간은 하루 종일 놀고, 도장만 찍는 인간은 하루 종일 도장만 찍고, 일하는 인간은 퇴근도 못하고 산더미에 파묻히고. 선생들은 늘 돈타령, 잡무 타령하면서 일 넘기지, 교육청은 덩달아 교원업무 경감한다면서 행정실에 일몰아 주고, 무슨 시스템 개선한다면서 마우스 질 하루 종일 하게 하고, 계약 투명하게 한다면서 절차에 허덕이게 만들고, 교육부 인간들은 어찌 일없는 것들에게 수당 몰아주고 행정직원 수당은 나몰라라 하고 행안부 인간들은 자기 소관 아니라고 모른척하고, 시험 쳐서 들어왔지만 들어올 바닥이 아니다. 일할수록 회의가 드는 바닥이 이 바닥이다.

 

 학교 행정실 근무 힘듭니다... 혼자서 맡아서 하는 업무 종류도 많고, 수시로 공문처리와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해줘야 하죠. 앉아서 일하니 모르는 사람은 편해 보일 수 있으나, 계속 울려대는 전화와 멧 메시지 등 조용히 일만 하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인력 충원 없고, 윗분이 일도 안 하신다면 그 밑에 있는 사람은 정말 힘들어 죽죠.. 행정실 업무경감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단지 야근하는 거 때문에 힘들었을까요? 그 때문은 아닐 겁니다. 일은 해도 대우는 하찮게 해 주고... 모든 책임을 떠맡은 그 무게감과 일부 교사들의 권위적이고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업무 미루기 등이 고인을 힘드게 했을 겁니다. 같은 행정직원들도 업무분장이 바로 안되어있다면.... 그냥 자기 일만 하고 인터넷 서핑을 했겠죠. 같은 기관에 일하는 사람이면 한 명이 바쁘면 서로 도아가면서 그렇게 해야 하는데 행정실은 그런 거 없어요. 그래서 옆에 사람이 죽어나가도 관심 없다는 거죠. 그런 삭막함이 고인을 힘들게 했을 겁니다. 그냥 단순이 맘이 약해서 어려운 선택을 한 게 아닐 거예요.

 

 일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틀 동안 한숨 안 자고 일한 적도 있고, 학교에서 밤샌 적도 있었네요 제가 두서가 없이 글을 써서 그런데 일찍 퇴근하면 9 시구요 새벽에 퇴근하는 날도 많고 밤을 새우고 다음날까지 일하기도 하고 일을 싸서 집에 와서 밤 새해도 끝나지 않고 카플 하는 선생님하고 퇴근 때 사고가 났는데 샘은 한 달 병가 저희 언니는 3일 만에 퇴원 왜 그랬을 까요? 유품을 정리하면서 진단서가 나왔는데 2주 동안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쓰여있네요 입원했을 당시도 학교에서 5분마다 전화가 와서 도저히 쉴 수가 없어서 아픈 몸을 뒤로 하고 출근한 거예요 남자라서 더 늦게 까지 잘하나요? 웃기네요 저도 여자지만 회사생활에서 남자라고 여자라고가 아니라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 행정직원으로서 쏟아지는 보고문서와 나이스, 에듀파인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로 늘 야근을 해대고, 인근 학교 담당자들 보면 거의 목디스크에 어깨 결림으로 고통받고 있어도 하소연할 곳 없습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한 현실입니다.

 

 행정직 직무 관련 수당 "0원"이다. 권한은 교장한테 다 있으면서 무슨 일 생기면 교장하고 50:50으로 책임진다. 교장은 관리업무수당이라도 받지. 실장은 수당 한 푼 없는데 방화관리자로 지정돼있어 학교에 불나면 다 뒤집어쓴다. 교사들한테 불난다고 전열기 쓰지 말라 하면 웬 개가 짖냐고 한다. 시설, 예산, 민원, 보안, 계약, 물품관리, 결산..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정작 학교운영위원회에 발언권이 없다. 교사만 학운위원이 될 수 있단다. 평교사보다도 못한 행정실장 때려치우고 싶다.

 

 교장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명령을 거부하면 결국 행정직만 명령 불복종으로 벽지, 오지로 쫓겨납니다. 누가 잘못한 것은 문제 삼지 않는 것 같아요. 여성 행정실장들 격무에 시달리며 손님 오면 커피, 차 심부름합니다. 안 하면 결재가 늦어집니다. 시한 사무에는 결재가 늦어 정말 피곤합니다. 저는 금년도 예산 편성하는데 지난 12월 하순부터 1월 말경까지 간신히 편성해서 마감기한을 간신히 맞췄습니다. 날마다 예산 내용이 바뀌는 것이지요. 복사용지가 정말 아깝더군요. 이는 정말 나 혼자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전국의 학교 행정공무원에게 물어보면 십중 팔고는 그렇다고 인정할 것입니다. 몇억짜리 공사를 어떻게 행정실장이 혼자 집행하겠습니까? 자금만 학교로 내려 보내 놓고 감사 때 적발하여 잡습니다. 안 걸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공대 출신입니까? 우리들은 정말 설계도 한 장 못 그리는데 몇억짜리 공사라뇨? 어쩔 수 없이 당합니다. 정말 불쌍하지요. 교장이 교육청, 지자체 등에서 막 돌아다니면서 예산을 얻어 가지고 오면 행정직 혼자 다 처리해야 합니다. 거기에다 기존의 학교 업무까지 겹치고 또 시도 때도 없는 자료(국회의원, 지방의원, 기자, 방송 등등) 제출들로 정말 피곤합니다.

 

 

 양호교사는 정수기 물관리 못한다고 뻗어 버리고 학생 보호용으로 설치된 CCTV 관리도 행정실로 퍼넘겼습니다. 학교환경 정화업 무도 행정실로 퍼넘겼지요. 행정실 공무원이 학생 등의 생활지도 나갈 형편이 되는 것이지요. 교장, 교감이 같은 교사 출신이라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말입니다. 심지어 학생들의 훈련인 소방훈련도 행정실에서 하는 학교도 많습니다. 교육부 장관, 교육감이 교사 출신입니다. 정말 서럽습니다. 전교조가 정하면 그것이 법이 됩니다. 무식한 교장들 자기 생각과 안 맞으면 결재도 잘 안 해줍니다. 결국 감사받으면 상급 교육청의 처분은 행정실로 떨어집니다. 교장, 교감에게는 손을 못 대는 것 같습니다.

 

 교장이나 교사들은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학교 지키는 멍멍이 정도로 밖에 생각 안 한다. 직무 관련 수당은 "0원" 무슨 일만 생기면 책임은 다 져야 하고, 교사들은 방학 때 나오면 수당 꼬박꼬박 받는데도 행정직은 아무것도 없다. 교육청에서 복무점검 나오면 띵가띵가 놀러 다니는 교사들 복무는 파악 안 하고 행정실에 뭐 틀린 거 없는지 불을 켜고 본다. 그냥 만만한 게 행정실이고 까라면 까는 게 행정실이다. 하기 싫은 업무는 돈 관련업 무라며 행정실로 넘기러 온다. 운 좋으면 행정실로 넘어가는 거고 안 넘어가면 그만인 거고.. 나에게 5년 전으로 되돌아라고 한다면 절대 교육행정직 시험은 치지 않았을 거다. 교사들만 대우받는 썩을.

 

 너무 고생해서 나는 관리직 되면 실무 좀 덜하고 관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6급 되고 말은 행정실장인데.. 지출에 온갖 업무에 책임은 왜 그리 많은지... 여보세요~ 실무 하는 사람과 관리직 책임자는 좀 다릅니다. 관리자가 코빠 뜨리고 일한면 그게 무슨 관리자입니까? 실무 자지.. 교장급으로 책임이 있는데,, 일까지 코빠 뜨리고 해야 합니까? 20~30년 사진사 게 일했는데 명색이 관리직 행정실장이 죽어라 일해야 합니까? 그래서야 교장 견제가 됩니까? 그러니 행정실이 교장을 견제하지 못하는 겁니다.

 

 남 일 같지 않네요ㅠ 4년 차 이 일을 하고 있지만 회의감이 들 때가 너무 많아요~ 대한민국 학교행정 대부분을 8,9 급이 다 도맡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의식 있는 실장님들도 계시긴 하지만... 정말 만나 뵙기 힘들죠ㅠ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ㅠ 교원의 업무 경감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행정직 인원의 충원, 현실적인 업무분장이 동반되지 않은 교원업무 경감은 교육행정직의 과도한 업무로 인한 희생만 강요하게 됩니다. 학교는 학생과 선생만 있으면 돌아가지 않아요. 반드시 행정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행정직도 학교 구성원이에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교원업무경감 차원에서 일은 자꾸 행정실에 넘어오는데 행정실 인원은 충원되기는커녕 있던 자리(실무원)도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제대로 된 업무분장도 없이 차석에게 일이 다 몰려있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일 많이 한다고 해서 인정받는 것도 아닙니다. 남는 거는 감사 후 주의뿐이죠. 사실 이 업무 저 업무 치이다 보면 제대로 규정 찾아보면서 일 하기도 힘듭니다. 한 사람이 회계, 인사, 각종 계약, 운영위 업무, 시설 업무 등을 다 해야 해서 업무의 범위도 정말 방대합니다. 안 그래도 이쪽 직렬에 회의를 느끼는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타깝네요.

 

 다른 행정직들이 죽도록 힘든데도 아등바등 버티고 있는 거지요. 다 죽어야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사무실에 사람이 많으면 뭐해요. 일 하는 사람은 한 명인데. 혼자 밥 먹듯 야근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말만 동료인 직원들 세명 있음 뭐하나요. 교사 출신 교장이 교사 대하는 것과, 행정직 대하는 태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 와중에 커피 심부름까지 시킨다는데 탄압당한 게 아니고 뭔가요?

 

 저도 한 학교의 나 홀로 행정실장입니다. 말이 행정실장이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손님 오면 접대도 해야 되고 이건 나이 40 넘게 먹은 나도 혼자 힘든데.. 책임지는 일은 많고 사무 보는 사람은 혼자라 정말 힘듭니다.. 학교에 안전사고라도 나면 책임져라.. 불이나도 책임져라.. 식중독이 생겨도... 그리고 정말이지 게시판에 막말을 많이 올리시는데.. 현직에 근무하지 않고는 그 직종에 대해 자세한 실정을 모릅니다. 교행직도 만만한 직종이 아니고 교사들한테 치이고 요즘은 학교회계직한테도 치이고.. 많이 힘든 직종입니다. 이직률이 높으니 해마다 많이 채용도 하고요.. 어쨌든 돌아가신 분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행정실장은 편할 줄 아세요? 위험직종입니다. 교장 셈 잘못 만나 출장 간 사이 공사업자 마음대로 정해 부실 공사하면 교장과 동급으로 징계 먹습니다. 하위직원 동떼먹거나 업무처리 잘못하면 징계 같이 줍니다. 학교시설 잘못돼도 징계.. 징계.. 책임이 너무 과중합니다. 교장보다 더합니다. 근데 부장교사 수당, 담임업무수당, 영양지도수당 다 받는데.. 이 직종은 수당도 없습니다. 그 흔한 민원수당도 없고.. 왜 그만두지 않냐고요? 다 처자식 먹여 살려야지... 무조건 그만둡니까? 그러면서도 초등학교 행정실장은 업무도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관리직이라며 업무까지, 원래 책임과 보수는 비례하는 곳인데.. 행정직은 책임만 잇습니다

 

 저도 학교 이전 업무 하면서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더군요. 실장님께서 실무에 능하셔서 일 진짜 열심히 하시는데도.. 행정실 직원 딸랑 실장님과 저 2명이서 이전 업무를 다 했습니다. 힘들어서.. 야근하고 2월 말엔 새벽 3시 반에 퇴근한 적도 있습니다. 왜 그만 못 두냐고 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못 그만둡니다.

 

 

 작년 근무지에서 행정실장이 4~5월간 3주 동안 연가 쓰고 해외여행 다녀오고(승인해준 교장도 미친ㄴ이죠..), 교장은 방학 때 무기계약직원들 데리고 해외여행 순방하시고(뭘 그리 쳐드시려고)~ 2학기에 온 행정실장은 자기는 결재권자라고 주사님 두 분께 모든 일을 떠넘기고 클릭 클릭~만하더라고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이 됩니다. 5급 사무관 시험을 준비한다고 학교에 출근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9급 차석에게 미루고 월급은 다 챙겨가던 실장..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야근을 하고 있는 저에게 교장은 커피 심부름을 시켜댔었고요.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서 받는 월급이라곤 고작 100만 원 남짓

 

 교육행정직은 학교의 소모품 같은 존재다. 행정실은 기회만 되면 교사들 업무 떠넘기는 곳이고, 감사 때는 교장 방패막이로 쓰이고, 열심히 일해도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들을 수 없는 곳. 교사 출신인 교장은 행정실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교사 뒤치다꺼리하는 조직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냐? 교사들은 몇 개씩이나 받는 그 흔한 수당은 한 푼도 없다.

 

 학교 행정실의 문제점이 일하는 사람은 죽어라 일하고, 일 안 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놀다가, 잡담하다, 인터넷 쇼핑하다 퇴근하는 거.... 이 문화 어떻게 하면 변하나요? 정말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행정직 공무원의 근무환경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교과부 소속이지만 교과부는 교사들 입장만 대변하죠.. 소수인 행정직은 돌아봐주지도 않아요. 좋은 것은 교사 몫, 나쁜 것은 행정실.. 정말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립니다. 행정실 공무원들도 요즘은 좋은 학벌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요,., 제발 사람대접 좀 해주세요..

 

 저도 교장님 차심부름, 교무실 공문서 수발 등등.. 행정 차석이라고 온갖 잡무 다하네요.. 늦깎이로 힘들게 공무원 시험 쳐서 들어왔는데 가끔 한탄스러움.. 봉급도 너무 적음.. 같은 해에 임용받은 교원이랑 두배는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저 10여 년 전 신규 때 생각이 납니다 큰 고등학교 차석으로 갔었죠.. 어휴~ 매일 야근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일반직들은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행정실에 구성원이 여럿 있어도 한 명에게만 일이 몰리는 현실.. 도대체 누가 그런 사무분장을 만들어놓은 겁니까.. 윗 분들 이제 좀 변합시다 후배들이 업무에 치여 힘들어하고 있다고요!!!!

 

 저도 고인처럼 한 때 극단적인 생각 했던 적 있어요. 3개월을 매일 울다시피 했었지요 지금은 이젠 눈물도 안 나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지요. 3월에 칼퇴근한 게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주말에 나와서 일 안 하려고 평일 11-12시까지 초과근무합니다. 해도 해도 끝없는 없무 줄지 않는 업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감사 나오면 주의받겠죠.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고생하며 일한 사람이 대접받고 승진하는 게 아니라 도교육청 같은 기관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승진에서 우선 혜택을 보니... 학교 현장은 잘 모르면서 책상에만 앉아 일 만들고 훈수 두시는 분들은 학교 현장이 얼마나 치열한 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얼마 전에도 충북에서 나 홀로 실장님이 업무의 과중에 못 이겨서 자살했는데 학교 측과 교육청 측에서는 단순... 우울증으로 몰아갔던 일이 있었죠. 교행직은... 행정실에 여러 명이 함께 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놀고 한두 명이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고... 교원업무경감이라는 이름하에... 교무 분야의 업무도 행정실로... 넘어오는 경우도 많고 새로운 업무도 지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점들 개선해야 됩니다.

 

 사직하려는 후배들 처음엔 힘들어도 참으라고 했지만 요즘 같아선 저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하겠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업무량은 많고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맘고생하는 동료 선후배들을 보면. 그런데 교육행정직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시는 분들은 교원들처럼 방학 이면 출근 안 하는 줄 알지요

 

 제가 처음 교육행정직렬에 들어왔을 때와 지금, 생각해 보면 업무가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처우는 교원이나 비정규직보다 뒷전이고요. 교사들은 수업 외 업무는 잡무라면서 실무자 한 사람이 일 하는 행정실로 하나 둘 업무 이관할 생각하고, 행정보조 채용하게 해 달라 상급기관에 건의해봐도 예산이 없다 검토해 보겠다는 대답만 합니다. 그러나 교원들 업무경감 요구에 대해서는 즉각 수용해서 올해는 전남 지역 모든 학교에 교무행정사가 1명 더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도교육청이나 광역시 교육청에서 주로 근무하시는 분들은 학교 근무를 거의 잘 안 해 봐서 학교 현실을 모르시니 괴리감이 크지요.

 

 저도 똑같은 교육행정직 8급입니다. 6급 행정실장이 있고 기능직 사무원과 조무원 2명이 있습니다. 업무과중... 상당합니다. 처음엔 야근도 하고 했는데, 근무시간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는데도 칼퇴근도 못하고 누군 놀다가 퇴근하고 너무 억울해 야근을 안 했더니 정리할 서류와 일들이 계속 쌓여가네요, 권위적이고 나 몰라라 하는 행정실장,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저에게 묻고 동의하면서 일하는 사무원, 학교일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조무원.. 전 교육청에 사직 희망했지만 조금만 참으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전 지금 신경정신과를 다니며, 항우울제를 먹고 있습니다. 이 썩어빠진 교육행정계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돌아가신 분도 고민 많으셨을 겁니다. 저도 신규 때 무척 당했습니다. 소위 토사구팽 당하는 게 일이었죠. 종종 인신공격을 하는 선배들 있고요. 옛날 생각에 빠져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경력이 좀 되고나서부터 할 말 하고 따질 때 따지니, 하극상이라고 몰아서 불이익을 주려고만 하는 관리자들도 겪었봤습니다. 내가 당한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줄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부당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우리 사이에서도 펑펑 노는 사람이 있으니 교원들도 우리가 힘든지 모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정말 자아성찰 해야 할 때입니다.

 

 같은 교육행정직으로서 비슷한 경로를 걸어왔기에 본인이 어떤 심정으로 그런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저 역시도 신규 시절에 밤 11시, 12시 근무, 주말마다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일은 너무 힘들지만 공무원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그만두겠다는 말도 못 하고 혼자서 속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학교 내에서 마음을 나누고 기댈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소중한 한 생명을 이리 어이없이 놓지지지 않았을 텐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교육행정직을 꿈꾸시는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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