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어플 불만 리뷰들에 레전드 대응한 사장님 리뷰들
배달 어플 불만 리뷰를 보고 속상하신 사장님들 많으신데, 그중에서 특별히 대응을 하시는 사장님들 사례를 모아보았습니다.
son of a bitch 사장님.
직접 튀겨드시지 그랬어요 사장님
선생님 출신이신지... 뭔가를 많이 알려주시려 하신다.
일침 사장님(위와 연속인듯)
여전히 교육적인 자세이신 거 같네요. 우주삼라만상?? 이런 어려운 단어까지...
노빠꾸 사장님
고시원 라면 추천 사장님
네~ 사장님
묘하게 이쁜 눈망울의 말과 사장님의 네~ 대답이 잘 어울린다.
부모님 안부 물어보시는 사장님
사장님 리그 오브 레전드 잘하실 거 같아요!
개굳 사장님
2글자로 상대방을 제압 하다니...
자학하는 사장님
불만 글 썼다고 신상공개 사장님
해당 사건을 사장님의 사과와 잘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의 뚝배기 사건
2017년 3월 한 페이스북 익명제보 페이지에 올라온 배달원의 제보에서 유래된 인터넷 밈 유행어.
일단 저 제보의 요지는 '손님들이 식사값 계산 등을 미리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도로 보이는데, 만약 이렇게 정중하게 글을 썼다면 인터넷에 박제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어투 자체가 상당히 무례하면서 도전적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어구를 보았을때, 평소 문제있는 고객에게 보내는 것도 아닌, 고객이라면 이래야한다는 상당히 가르치려는 태도인데, 상상이상으로 도전적인다.
'누구세요'라고 묻지 말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어떻게 그려나...
현관에 도착한 다음 음식을 빨리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쳐도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이 집주인 입장에서 집에 찾아올 사람이 배달원밖에 없는 게 아니다.
다른 손님이 올수도 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집에 누가 벨을 눌렀으면 누군지 확인하는건 상식이자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애초에 저 문장은 '음식 주문한 순간부터 도착할 때까지 당신 집에 찾아올 사람은 배달원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닌 전제 하에 쓰여졌는데, 제보자가 지독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하기야 음식값 미리 준비 안했다고 멀쩡한 사람 머리 깨부순다고 협박하는 데서 알만하지만. 게다가 사족으로 '뚝배기를 깬다' 또는 '부신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하여 읽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는데,
글의 마지막에 그 뚝배기가 머리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어찌보면 친절하다. 못 알아먹을까봐 추가 설명도 해주는 그...
글의 어이없음과 더불어 머리를 뚝배기로 치환하는 제보자의 기상천외한 어휘력이 여러 사람을 빵 터뜨리면서 이 글은 페이스북 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 글이 캡쳐되어 올라오면서 '뚝배기'는 '머리'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인터넷 유행어가 되었다. 저작권이 있다면 돈 많이 버셨을거 같다.
마무리 하며,
사장님들, 요즘 장사 안되고 힘드신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응대 리뷰는 다른 고객들도 다 보고 있습니다. 화가 나셔도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적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대한민국 자영업 사장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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