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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여자배구

김연경 페이컷에 대한 의견, 아쉬운 부분, 선수 그리고 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연맹의 문제, 여자배구 각 구단 샐러리캡, 선수 연봉, 옵션, 합계 정보

by 신림83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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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페이컷에 대한 의견, 아쉬운 부분, 선수 그리고 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연맹의 문제, 여자배구 각 구단 샐러리캡, 선수 연봉, 옵션, 합계 정보

지난밤 SLR에 있었던 글인 인상 깊어 퍼와봅니다.

출쳐도 아래 남겨두겠습니다.

 

주로 김연경 선수의 페이컷 이슈에 대한 글입니다.

 

아 먼저 

샐러리캡

설명부터 해야겠네요, 기본 시스템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Salary Cap. 프로스포츠 리그에 존재하는 팀 연봉 총액 상한선을 말한다.

 

팀 간의 지출 규모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과도한 자금 경쟁 (돈지랄)을 하는 치킨게임을 방지하고, + 자금력이 월등한 빅마켓 팀이 선수를 마구잡이로 영입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실행 목적이다. 구단들의 재무적 안정을 확보하여 적자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남자 프로농구(KBL), 프로배구(V-리그)에서 시행하고 있다. 선수 연봉을 강제로 줄이는 것이기에 슈퍼팀은 나오기 힘들어진다.

 

여자 배구 또한 실행중이며,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또한 23억의 샐러리캡이 설정되어 있다.

SLR에서 아쉽다는 의견과 해당 글의 반론들

1.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한 것은 국내 팬들을 위한 봉사...

뭐 이런 게 아니라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팀에 갈만한 곳이 없으니 선수로서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로 온 것입니다.

 

반론 - 김연경은 올림픽을 위해 국내 온 것 맞습니다.

김연경도 복귀하며 그렇게 말했고요. 그런데 그게 포장이 되면 안 될 이유도 없습니다. 국내 팬들은 김연경을 보고 싶어 했기 때문이죠. 선수와 팬이 서로 윈윈하는거죠.

2. 그리고 흥국생명은 20-21 시즌 선수단 구성을 이미 끝낸 상태였습니다.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타진한 것입니다. 김연경이 해외 이적 당시 흥국생명과 원수지간이 되면서까지 싸우고 결국 이적에 성공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로컬룰 때문에 여전히 임의탈퇴 신분이었고, 복귀 시 흥국생명으로만 갈 수 있었기에 흥국생명도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론 - 이게 왜 김연경이 포장이 심한 거죠?

그리고 흥국생명과 김연경 사이는 흥국생명이 ㅅㄺ짓 한 게 맞지 않나요? 애초에 흥국생명으로 밖에 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사태 당시에 흥국생명 쪽이 김연경 선수 생명을 끝내버려도 좋다.라고 한 거잖아요. 더구나 국제배구연맹은 흥국이 김연경 소유권 행사할 수 없다고 했지만, 계속 흥국과 짝짜꿍 하던 배구연맹 쪽이 인정해준 겁니다.

 



3. 흥국생명이 임탈을 풀어주면 되는 거 아니었냐... 는 얘기는 철저히 김연경 입장에서의 얘기입니다.

흥국생명이 그걸 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풀어주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그냥 타 팀가서 스파이크 날릴 텐데 우승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그걸 해줄 이유가 없죠.

 

반론 - 다시 한번 말하면 최종적으로 국제배구연맹은 흥국생명에게 김연경 소유권이 없다고 했어요.

흥국과 한국 배구연맹 쪽이 국제배구에서 망신당한 사건이 흥국생명 김연경 사태입니다. 흥국생명이 그걸 해줄 의무가 없다고 하기보다는, 김연경이라는 선수를 죽이더라도 못 해주겠다가 흥국생명 김연경 사태였고. 국제배구연맹에서도 소유권이 없다고 했음에도, 누가 배구연맹 아니랄까 봐 기업과 짝짜꿍 하면서 국제연맹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흥국에게 소유권을 인정해준 겁니다.

4. 김연경은 연봉을 양보한 게 아니라 팀 전력을 위해 페이 컷을 한 것입니다.

원래 김연경은 6억 5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총 샐러리캡 23억 중에서 이다영 이재영 김연경 셋이서 16억 5천을 먹게 되고, 나머지 13명이서 6억 5천으로 나눠야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 와중에 김미연이나 박상미같이 1억 이상 받는 선수 몫까지 감안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받을 연봉은 더더욱 줄어들죠.

 

샐러리캡을 감안하면 김미연 박상미 김세영 등등의 선수는 당연히 이적을 해야 할 것이고, 빅 3 외에 팀의 전력 악화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게 샐러리캡이 존재하는 본래 의도입니다.

 

하지만 김연경은 3.5억으로 페이 컷을 함으로써 나머지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팀의 전력을 유지시켰습니다.

샐러리캡을 유명무실화시킨 것이죠.

이것을 언론에서는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했다'며 포장을 한 것입니다.

 

반론 - 틀린 말 아닙니다. 하지만 언론이 포장한 거고.

김연경 페이 컷은 김연경 팬쪽에서도 말 많습니다. 저도 김연경을 좋아하지만 페어컷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반대 입니다. 다만, 김연경 입장에서는 페이컷 안 하면 국내 복귀 자체를 안 했을 수 있습니다. 자기 때문에 팀 선수들이 나가게 되면 김연경이 국내복귀 했을까? 에서 회의적 입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페어컷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김연경을 나쁘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사실 김연경에게는 국내 온다고 하면, 페이컷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죠.

5. 그리고 또 중요한 점 한 가지는 김연경만 페이 컷을 한 것이 아닙니다.

김연경이 3억을 양보했다고 해서 흥국생명의 나머지 선수들이 대우를 잘 받은 것이 아닙니다.

 

반론 - 김연경이 타 선수를 위해 페이컷을 한 것 아니고, 다른 선수도 김연경을 위해 페이컷을 한 게 아닙니다.

자꾸 어디서 누가 김연경이 타 선수를 위해서 페어컷을 했다고 한다고 들으셨나요? 당장 배구 관련 커뮤니티 가도. 김연경 복귀는 환영하지만 페이 컷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하면 안 되는 거라고 비판하는 논조가 더 많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는 동조하고요.

 

김연경, 요즘 일이 많다.
흥국생명 핑그스파이더스 선수 연봉, 옵션, 합계
한국도로공사 선수 연봉, 옵션, 합계
IBK기업은행 알토스 선수 연봉, 옵션, 합계
GS칼텍스 선수 연봉, 옵션, 합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선수 연봉, 옵션, 합계
KGC 인삼공사 선수 연봉, 옵션, 합계

20-21 시즌 6개 팀 연봉 공시자료입니다.

KOVO 최저 연봉은 3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3천만 받는 선수는 잘 없습니다.

신인 중에서도 하위 라운드 선수들이 주로 받습니다. 1 라운더는 보통 4천5백 이상은 가져갑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흥국생명에 유독 3천, 4천만 원 선수들이 많습니다.

 

김연경 연봉 3억 5천을 맞춰 주기 위해서 나머지 선수들도 자의든 타의든 페이 컷을 한 것입니다. 특히 이주아는 더 받아야 할 선수임에도 3천+3천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1 라운더 출신인데 기본 연봉이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박현주도 마찬가지고요.

김연경이 후배 연봉을 위해 양보한 것이라 할 거면 후배들도 선배 김연경을 위해 연봉을 양보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이런 내용은 거의 언급이 없죠.

 

 

이 사건에서 가중 문제 있어 보이는 건

구단, 흥국생명 핑크스 피 이더스 그리고 연맹...

 

추가 1.
페이컷을 말하는 것도 재미있는 게, 김연경 직전 연봉은 최소 20억 이상이고, 중국을 가도 최소 20억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거의 한 팀의 샐러리캡입니다. 김연경은 사실상 국내 복귀하는 것 자체로 페이 컷이에요.

추가 2.
김연경이 최근 포장되는 것은 국내 복귀했다고 포장되는 게 아닙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배구팬들은 김연경 복귀를 환영하기는 했지만, 페이 컷에는 대부분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는 글 쓰신 분이 쓰신 글에도 이유가 나와있고 배구팬들도 걱정하는 부분이니까요.

이유는 지금 흥국에서 김연경이 겪었던 일 때문이죠. 이다영은 시즌 내내 인스타로 겨냥을 해서 글을 써왔어요. 초기에는 설마 김연경 이겠냐 아니 걸 거다, 김연경 아니면 이다영이 저렇게 쓸만한 게 누가 있냐? 계속 논란이었어요. 이게 논란이었던 것은 이다영이 대상을 정확히 지목하지 않아서도 있지만, 김연경이 확실한 대응을 안 해서도 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스파이크에서 이다영이 겨냥한 게 김연경 맞다고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패스 비율까지 비교한 분석글을 보면 이다영이 얼마나 시합 내에서도 트롤 짓을 했는지 데이터도 나왔고요. 이때 학폭 논란이 떴고, 그리고 당사자가 직접 사과글을 올리면서 학폭도 거짓이 아닌 게 됐고요. 그리고 그 와중에 김연경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말한 건 한때 팀에 문제도 있었지만, 팀은 다 그런 다툼도 있는 거고 그것도 지금은 다 정리되어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 답변이었습니다.

 

김연경 인스타그램에서

솔직히 제가 김연경급 레전드고, 국내 복귀했는데 한참 후배가 인스타라이브로 자신을 겨냥해서 뭐라 뭐라고 하고 있고, 심지어 게임 내에서도 공격성공률이 자신이 월등함에도 자신을 이재영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교 패스도 자신에게 올리지 않는데 (이는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그냥 참고 있었어요.

이거에 대해서 포장 여론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 그 전에는 김연경 왔는데 팀이 왜 저래.. 그리고 김연경에 대한 비난글도 적지 않게 올라왔는데.. 팀 사정이 밝혀지니까.. 김연경 힘들었겠네..라는 것이 최근 김연경 글에 대한 배경입니다.

 

페이컷에 대한 다른 의견

김연경의 페이컷은 좋지 못한 선례가 될 확률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국내 복귀할 때 또 다른 족쇄화가 될 수 있다.

저기 연경신도 이렇게 했는데 너는? 이란 논리로

 

업계 탑이 페이가 낮아지면 업계 전체에 영향이 간다.

 

김연경은 분명 역대 최고의 한국 여자배구 선수인데, 헐값으로 계약하면, 업계 페이 자체에 영향이 분명히 간다.  

 

작사가 김이나도 비슷한 얘길 했는데,  처음엔 자기는 이미 벌만큼 버니까 평균보다 낮게 불렀더니 동종업계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 그냥 원래 시세대로 받는다고. 겸손한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업계탑이 저거밖에 안 받는데 넌 왜 많이 받냐 쪽으로 뭐라고 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에 김연경 페이 컷도 국내에서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다.

 

페이컷은 분명 아쉬운 요소가 있는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고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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