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마취 상태에서 진심이 나온 멋진 아버지, 하지만?

수면 마취 상태에서 진심이 나온 멋진 아버지, 하지만?

저번에 부모님 모시고 건강검진받으러 갔었을 때 생긴 일화다.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아버지가 수면내시경 하실 때 갑자기 의사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사모님! 남편분이 비상금 모아놨는지 알아봐 드릴까요?"

 

그래서 어머니가

"네... 딱히 궁금하진 않은데 알아봐 주세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수면내시경을 할 때 질문을 하면 사실대로 말한다고 함...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질문을 던짐

"아빠! 저번에 모아뒀던 비상금 어디다 뒀었죠?"

 

그러자 아빠가

"아 그거...그거 있어 모아놨어 내가 잘 모아뒀어...”

 

의사 왈

"아빠 근데 그거 왜 모으는 거어요?"

 

나와 엄마는 웃으면서 보고 있는데 그 질문에 답한 아빠의 말에 엄마는 그 자리에서 10분이 넘어서까지 눈물을 흘리셨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그거...우리 여보 나 때문에 너무 고생 많이 해서 맛있는 거 사줘야 해.... 나 하나도 안 쓰고 3년 동안 모았어! 맛있는 거 사줘야 해...”

 

나는 정말 아버지 같은 사람될 거다.

---

여기 베스트 댓글

아버님 정신력이 대단하다.

 

의사:휴우... 이제 그럼 마취 시작하겠습니다. 아버님:넉넉히 넣었습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릴게요

 

ㅋㅋㅋ 댓글이 웃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