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환불이 되나요? 빅히트 상장 이후 넘치는 곡소리... 17만. 35만. 20만 그 다음 은 어딜까?

주식도 환불이 되나요? 빅히트 상장 이후 넘치는 곡소리... 17만. 35만. 20만 그다음은 어딜까?

20.10.15 주식  2020 주식 IPO 최대어 빅히트의 상 장날 있었다.

 

그래프를 보자.

 

빅히트의 초라한 오늘

공모가 가 17만 원 즈음이었던 거 같다.

15일 장 초반을 분위기는 좋았다.

 

15일 개장 당시

일단 1상 먹고 올라온 빅히트는 24만 원 언저리로 시초가를 기록하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분 정도 지나 추가 상 30% 업이 이루어져 351,000원

아마도 다시 못 올 가격인 거 같아 슬프다.

 

그리곤 흘러내렸다. 

 

 

 따따상 에서 매수를 했다고 하자. 35만 원, 실제로 이 케이스가 많다고 보인다. 이후 당일 오후 시초가를 뚫고 장 마감 시 -4%로 마감하는 기염을 보였다. 그리곤 16일 성적, -22프로,  사실 장중에는 더 내려가기도 했다. 20만 원을 겨우 버틴듯하다.

35만 원에 100주를 구매했다고 치면, 삼천오백

오르겠지라는 기도 메타로 오늘까지 버텼다면...

올라주세욧!

지금은 이천이겠구먼. 천오백 어디 감? 40%가량 증발해버렸다.

 

상장 시초가 까진 오진 않았지만 과연 다음 주는 어떨까 싶다.

 

어떻게 10만 원 후반의 주식을 35만 원에서도 매수할 용기들이 있었을까?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전 상장한 대어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공모가가 4.9만 원

 첫날 종가는 12만 원 언저리, 그리고 사흘 연속 상한가(3 연상), 4일 뒤 20만 원을 뚫었다. 공모가의 4배였다. 

 

 나의 생각에는 진짜 거품이다. SK바이오팜의 주력상품을 이미 개발 완료하여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국 제약회사의 가치보다 2배의 가치이다. 혹자는 sk의 계열사니까 그래도 된다고 하는데, 나의 생각은 아니라고 보지만 시장에서 보는 시야는 틀린 것 같다. 

 

 3주가량은 20만 원 주변을 방어했다. 4배의 가격을 방어한 것이다. 지금까지 15만 원 위 라인을 지키고 있다.

 

 주요한 것은 4배의 가격으로 3주가량을 버텼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추가 대어

카카오 게임즈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2.4만 원

 

따따상이라는 단어는 여기부터 등장했다. 공모가 2배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 

 첫날 시초가 가 4.8만 원 딱 공모가의 두배에 형성돼 시작하여 다음날 바로 8.1만 원을 찍었다. 여기는 카카오라는 이름은 있지만 실제 사업실적이 좋지 않다. 당장 수입은 있지만 관련 사업들은 매출이 감소세이다. 회사가 어떤지와 IPO와는 큰 상관이 없는... 

 

그 뒤로 쭉쭉 밀렸지만, 그래도 이틀 급상승 추가 이틀은 잘 버티고 쭉쭉쭉 내림세였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난 지금도 공모가의 두배는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다가온 빅히트

 우리의 BTS의 빅히트, 미국 빌보드 1위 한다는 빅히트, 약을 엄청 친다. 공모주 청약에 노인들도 쌈짓돈 들고 와서 넣는다는 빅히트, 1억을 넣어도 2장 받을까 말까 하다던 2020 IPO 진정한 최대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따윈 가뿐하게 이겨주실 꺼야!!

bts 모르심? 글로벌 탑스타임, 빅히트도 글로벌 되는거임....

 15일 상장과 동시에 빅히트 역시 따따상의 기운!! 2분 만에... 35만!! 

간다 간다.

 전설의 2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번에 쓩 가서 잠겨버린 게 아니라서, 2분여간 탑승한 개미 탑승객은 더욱 많았을 거 같다. 35만 원을 찍고 지루하게 질질 질 흘렀다.

 

sk바이오팜, 카카오 게임즈처럼 되겠지 란 믿음으로 존버 했다면,

그리고 탑승 가격에서 예상외로 많이 내려와 손절구간을 놓쳤다면,

오히려 내려오는 순간이 기회라고 물을 타려고 했다면, 으으으...

 

 나도 소액 29에서 입장했다 28에서 바로 내렸다. 얼마 안 되는 돈을 기부했지만 참 다행인 거 같다.

 

 왜 이렇게 떨어진 것인가. 기존 대형 주주들의 수익실현이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2대 주주인 넷마블, 스틱인베스트먼트 모두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을 했지만, 그 외의 의무보유를 해야 하는 주주는 없었다. 의무보유 이외의 물량이 너무 많았고, 이 물량을 가지고 있던 주주들은 빅히트의 미래를 밝게 보지 못한 것 같다. 4, 5번이 엄청 팔았다는 카더라가 있다.

 

 주식은 탄력적인 것이다. 방향에도 탄력이 있다. 물량으로 밀어버리면 너도 나도 같이 털게 되는 것이다. 개미는 아니다...

 

 추가로 한국 주식시장 조차 좋지 못한 영향이 있다. 빅히트 상장이 후 코스닥, 코스피 모두 낙폭이 컸다.

 

희망은 존재하는가...

 아쉽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이번 달 30일에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의무보유 물량 20만 주가 있다. 이걸 안 팔 기관들이 아니다.... 그리고 향후 1개월 동안 시장에 풀릴 예정인 기관 배정 물량이 152만 주다. 참고로 상장 이틀간 기관 매도 물량은 20만 주 정도라 보고 있다.

 

 상장 당일 빅히트를 매수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투자자는 4000억 가량을 순 매수하고, 2435억 원의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웅....

 

각종 게시판을 달군 성토들... 

 "투자하면 30%는 오른다고 해서 30만 원일 때 결혼자금으로 모은 5천만 원을 넣었다"며 "주식 처음 해보는데 가능하다면 환불받고 싶다"

 오르면, 먹으려고 한 거잖아. 환불이 되겠니...

 

"주식도 환불이 가능한가" "처음 매수한 사실을 입증하고 진정서를 넣으면 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세상이 만만한 것이 아니여... 환불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걸까?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하는게 많이 틀리네.. 

 "아직 하루가 안 지났는데, 주식은 환불이 불가능한가요."

음...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다면...

그냥 이 짤이 떠오르네..

범죄는 아니지만 사고방식 자체가 많이 틀리신 분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서 가져와 보는

 

개미님들 힘내요. 저도 개미예요... ㅠㅠ 혹시 털리신 분 있으면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