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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썰, 판춘문예

아내가 임신했는데 너무 귀여워요, 네이트판에 올라온 결혼 바이럴 사연, 지금도 그럴까?

by 신림83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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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했는데 너무 귀여워요, 네이트판에 올라온 결혼 바이럴 사연, 지금도 그럴까?

네이트판 사연들은 재미있습니다. 보고 재미있으면 모아두는 편인데요, 최근 들어 자주 못 보는 형식의 결혼장려 글, 요즘 이런 글을 보면 결혼 바이럴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글을 한편 보고 가져다 둡니다. 이쁘고 아름다운 글인데, 2015년 즈음 글이더라고요 ㅎㅎㅎㅎ 요즘은 뭐하고 사는지, 사연을 보시죠.

 


아내가 임신했는데 너무 기여워요 ᄒᄒ

동태전 2015.09.10 

 

드디어 제가 예비 아빠가 되어 이런 글도 써보네요!! 8살 차이나는 결혼 반대를 했지만 결혼까지 하고 이젠 아이도 생겼어요! 지금 아내는 23주고요 ᄒᄒ

 

아내는 항상 독립적이랄까요?

머든지 혼자 하려고 해요. 근데 애기 갖고 이제 배가 나오다 보니 양말 신기를 어려워하더라고요. 어제는 양말 신으면서 안 신겨진다고 울먹거리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ᄏᄏᄏᄏᄏ 낑낑거리는 아내가 너무기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ᄏᄏ 양말 못 신는 아내 양말도 신겨주고저는 챙겨주는 게 너무 좋습니다 ᄒᄒ 울지 말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요.

 

한 달 전에 아내 생일이었는데 미역국 해줬거든요 그랬더니 고기랑 국물만 쏙 먹더라고요 미역은 안 먹냐고 물어봤더니 애기가 먹기 싫대요 ᄏᄏᄏᄏᄏᄏ 이모습도 귀여워요 ᄏᄏᄏ 그래도 입덧이 너무 심했던지라 고기랑 국물만 먹어도 이쁘네요 ᄒ 케이크도 사 왔는데 맛있다고 잘 먹고 ᄒᄒ

 

 

아내가 25살인데 애기 엄마 치고는 어리잖아요. 살찌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나 봐요 어느 날은 밤에 티브이 켜놓고 있길래 보니깐 홈쇼핑에서 파는 음식 있잖아요 만두 떡갈비 이런 거요 그거 보고 있더라고요 먹고 싶어? 이랬더니 고개 끄덕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제가 나이도 30 넘고 그러다 보니 아이를 좀 빨리 갖고 싶어 했는데 아내한테 말하기가 좀 그랬어요. 아내는 젊고 그런데 저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거 같아 서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 아기가 빨리 찾아와 줘서 저는 너무 기쁘고요. 어렸을 때부터 전 아빠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왜냐면 아버지와의 추억이 잘 없거든요! 항상 늦게 들어오셨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나가시

고.. 그러다 제가 중학생 때 어머니랑 아버지는 이혼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가정환경도 그리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나만 믿고 결혼해준 아내가 너무 고맙고 좋습니다. 아내만 보면 아직 소 설레고 연애할 때 느낌 나고 무엇보다 속도 깊은 여자라 제가 오히려 아내 보면 배울게 많은 여자다 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손도 짜그만한데 딸기 씻어먹는 것도 햄스터같이 귀엽 구요.

 

집안에서 걸어 다니는 것도 보면 너무 귀엽습니다 ᄒᄒ 총총총 토끼 같아요 ᄒᄒᄒ

 


2015년 당시 글, 지금 6년이 지난 시점, 어떻게 사실지 궁금하네요, 이런 마음으로 사셨으면 잘 사시겠죠. 댓글 여론은 재미있다, 결혼 바이럴이다. 협박받아 쓴 글이다 등 다양한 여론이 존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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