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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고충, 상상이상의 진상들, 김밥집 접는 이유 사연과 그 뒤에 자신도 당했다고 올라오는 댓글들

by 신림83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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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고충, 상상 이상의 진상들, 김밥집 접는 이유 사연과 그 뒤에 자신도 당했다고 올라오는 댓글들

자영업자들을 고충 사연을 정리한 글입니다.

 

처음에 김밥집 사연으로 시작하여, 댓글이 붙더니, 참 자영업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우리가 공유하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 모양입니다.

 

하긴 세상이 그렇게 넓으니..

 

김밥, 단 한줄, 그렇게 어렵다.

 

어느 날 등산을 가시던, 한 손님께서는

산에 올라가서 먹으려고 참치캔을 가지고 오셨는데

 

기본 김밥 값만 받고 가져온 참치로 이 참치김밥을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는 어렵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손님들

식사하시는데

 

시원하게 장사하지...

장사 그 따위로 하지 말라며 나가시더라고요.

 


돈이 얼마 없다며

 

김밥은 자기가 쌀 테니 재료값만 받으라는

아주머니...

 

김밥은 자기가 쌀 테니 재료값만 받으라는

아주머니...

 

요즘도 다른 식당 가서 직접 해 드시나 모르겠네요..


어떤 아저씨가 헐레벌떡 들어오시더니

"라면 두 개요!” 하며 주문하시더라고요.

 

뭐 당연히 한 분 더 오시겠거니 하고

두 개 끓여서 ' 테이블에 갖다 드렸더니

 

한 그릇 다 드시고

나머지 한 그릇도 시원하게 드시더라고요.

 

근데 나갈 때, 돈을 한 그릇 가격

+ 1,000원을 주고 '헐레벌떡 나가려고 하셨어요

 

손님 붙잡고 두 개 드셨으니 두 개 값 달라하니

"아니, 짜장면도 곱빼기는 1

 1,000원 더 받는데 '무슨 라면을 그렇게 받아?"

 

라는데

순간 설득당할 뻔했어요

 


사무실에 '배달도 자주 갔었는데요.

음식은 받았는데 돈을 안 줘요...

돈을 안 줘요...

 

일부러 앞에 서있고 말도 걸어보는데

 

없는 사람 취급하더니 자기 업무 다 보고서 돈을 주더라고요.

 

3-4분간 남의 사무실에서 뻘쭘하게 서있기가 참 곤혹스러웠네요.


배달을 가서 음식도 건네주고 돈도 받았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고

 

나가려는 찰나 저를 불러세웁니다.

 

어이~ 젓가락이랑 랩 까놓고 가야지!

네...

 

정말 까고 싶었습니다!

 


사무실 촌이라 이 주말에는 정말 장사 꽝이에요

 

그러던 주말 어느 날!

 

고등학생 남자 3, 여자 나란히 들어왔어요

옳거니! 하며, 잽싸게 자리 안내하고 주문을 받았는데

 

떡볶이 1인분, 김밥 I 줄~

 

그래... 주머니 사정 어렵겠구나... 하고

일부러 넉넉하게 푸짐하게 최대한 배려했는데...

 

얘네...

 

다 먹은 지 한 시간이 넘도록 가게에서 떠들고 있어요ᅮᅮ

 

언제까지 그러려나 내버려 두고 있었더니 한 시간 반 돌파~


손님 한분이 김밥 수출을 주문했어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열심히 싸고 있는데

 

손님께서

지금 한강으로

가족소풍 가는데 '김치 좀 가져갈 수 있냐고...

 

그래서 네~~~ 그러시라고 했는데...

 

' '김치 좀'이 '한 포기' 란걸

그때 처음 알았네요.

 

아마 한강에서 수육도 드셨을 것 같아요.

 

김밥 장사하면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비싸 비싸!”

ALL ALL

커피도 한잔에 5-6천 원 하는 세상인데요.

 

이러면

구시렁하시면서 "커피는 커피고 김밥은 김밥이지"

 

 

결국엔 사리 하나 몸속에 추가하고...

그러다가 가게 정리했죠 ᄒ

없던 병도 생길듯..

아래는 이어지는 추가 제보들

 

친구 카페에 손님 2명 와서 한잔만 시켜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한 명이 뜨거운 물 달래더니 믹스커피 타 먹더라는...

 


다른 공장서 배터리 갈고 우리 카센터 와서 시동 안 걸린다고 소리 지르던 인간도 있음.

토요일이라서 그 공장은 일찍 문을 닫았다나?
장사하면 뭐.....

가게 입구에 주차하고 4시간 동안 목욕탕 가신 여사님도 있고......

카센터 양심적으로 해야지 속이려 들면 자기가 바로 안다고 30분을 떠들다 간
그날 처음 온 아저씨......

새벽에 전화해서 자기가 술 먹고 운전하다가 차가 논에 빠졌는데 와서 좀 밀어 달라던 아저씨....


저는 1년여 온라인 옷장사를 했습니다
M사이즈를 구매해놓고 지가 다리미로 눌은 자국을 낸 다음
L사이즈로 교환해달라는 여자 만나고 얼마 후에 접었습니다

 


수입 맥주 시키며 얼마냐더군요.. 8,000 원입니다.(다른 곳은 9천 원-1만 원) 돌아오는 말.. 마트에서는 2천 원임 사는걸 바가지 아니냐고 하는 둥.. 썰풀 면 밤새겠네요... 아시겠지만 술집에 오는 술은 세금이더븥어 마트 가격보다 비싸게 들어와요ㅜㅜ


마스크 안 쓰고 들어와서 마스크 좀 써주시라니까 버팅기면서 욕하던 손놈.

아이스크림이 한 개에 왜 1000원이냐며 그렇게 장사하면 안 된다고 혼내시던 할아버지..

마스크 안 써서 나가 달라고 말했던 손놈, 그다음 날 친구들 보내서 영업방해 


약국 할 때 조제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마시라고 요구르트 올려놨더니....(한국 요구르트 꺼라 단가도 셈)
애 셋 데리고 와서는 요구르트 하나씩 다 마시고 사탕 몇 개씩 주워가더니 자판기서 커피, 코코아 골고루 다 내려서 먹고는
탈지면 하나 주세요 하더니.. 탈지면 받더니 어 이건 내가 찾는 게 아니네 하고 그냥 가버린 사람 

 

또 약국 이야기

 

할아버지 한분이 와서 어떤 약 달라고 해서 드리니, 포장 다 가버리고 하는 말이 이 약 아녀 하고 그냥 나감...

물론 결재하시고 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음...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사고방식 자체가 다름, 이짤이 떠오른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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