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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썰, 판춘문예

결혼 잘하는 친구 결혼 과정을 지켜보며 느끼는 열폭 질투의 단계 총 9단계

by 신림83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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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잘하는 친구 결혼 과정을 지켜보며 느끼는 열폭 질투의 단계 총 9단계

 

인터넷에서 보고 인상깊은 글이 있어 가져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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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결혼을 꽤 잘했어요

 

남자가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외모도 잘 생긴 편,

 

임대업을 하는 남자였는데, 강남에 집도 해오고 차도 벤틀리, 아우디 두대였는데 연애 때 한대는 친구 타라고 주고,

 

선물도 자주 해오고... 남자가 편지도 자주 써주더라고요.

 

시간도 많아서 연애 내내 친구랑 해외여행도 밥 먹듯 다니고 그랬거든요

 

근데 몇몇 친구들 딴엔 이 친구가 형편도 안 좋고 자기네들에 비해 별로 예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너무 괜찮은 남자랑 결혼하니까 배가 아팠나 보더라고요. 

 

꼭 이런 부류가 있떠라고요.

 

제 친구 대부분은 진심으로 축하해 주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저런 애들이 있어 더 가요.

 

암튼 이 친구들의 심경 변화를 옆에서 고스란히 보며 느낀 점이 있는데 좀 웃겼어요

 

1단계(의심의 단계)

 

진짜?

 

 저 친구에게 돈 많은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 다들 못 믿어함, 긴가민가함.

 

 

2단계(험담의 단계)

 친구 남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접한 뒤 : 정말 부자일까? 그럴리 없어!! 서로 그날 본 그 남자의 모습, 말투 하나 하나 꼬투리 잡으며 부자가 그럴리 없다고 의심 시작, 졸지에 친구는 사기꾼 남자한테 속아 넘어간 가련한 여인이 됨.

 

3단계(본격 정리 승리 단계)

 

정신승리시전!

 

 친구 남친이 정말 부자라는 사실을 인식한 뒤 : 저 정도 되는 남자가 왜 재를? 저 남자 저러다 재 갖고 놀다 버리는거 아니야? 분명 그럴꺼야! 우리 xx  불쌍해서 어쩌나. 소설 씀

 

4단계(본격 탐구 단계)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멘붕 온 이들 : 하지만 멘붕은 잠시 접어두고 세세하게 어느 지역 몇 평 신혼집을 얻고 얼마의 예단을 하는지 그중 가장 중요한 몇 캐럿 다이아를 받을 건지에 대해 정보를 캐기 시작

 

5단계(세상에 공짜는 없어! 시전의 단계)

 명품백, 3캐럿 다이아, 반포 신혼집 모든 걸 알아낸 이들은 이제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왜 쳐 대기 시작.

 

 

6단계(여우 신포도 단계)

 

못먹는감 욕이나 하자.

 

 알고 보니 시댁에서도 친구를 예뻐함 : 남자에게 흠이 있을 거라고 추측 시작. 그러나 이쯤 되면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음. 그게 아니라는 걸 

 

7단계(염탐의 단계)

 결혼 후 어떻게 사는지 몹시 궁금해하며 친구의 카스를 하루 열두 번도 버 방문

 

8단계(신세 한탄의 단계)

 이젠 친구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비관함.

 

9단계(체념의 단계, 초월의 단계) 

 제는 제고 나는 나지.

 

9단계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일 년 이상 소요.

 

저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 세상에 공짜는 없어

 

그러나 친구는 아직 큰 트러블 없이 결혼하자마자 임신까지 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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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학 박사인가...

부정-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의 완벽한 단계를 거친다.

논문으로 써도 될 거 같다.

 

질투는 스스로를 망친다.

 

그래도 위의 건이 다행인 건 결혼할 여자가 크게 나쁘게 산 것이 없나 보다. 약점을 아는 과한 애덜은 약점 있으면 바로 남자 측한테 고자질해서 파투...

 

 동북아시아 문화권이 내가 어떻게 보이는 것이 주요하고, 비교 자체가 인간 뇌 기본 탑재된 영역이

 

 한국은 교육도 특히 문제이다. 시작부터 등수 세우기, 옆 사람과 비교, 밝고 올라가게 설계, 인생을 목표를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기, 바꿔 말하면 남들만큼 살기, 남들한테 안 꿀리게 살기..

 

 나이를 먹고 자라 감에 따라 스스로 어느 정도 깨닫지 못하면,

내가 제 보다 나은 거 같은데? 난 왜 이렇지? 란 생각으로 스스로를 망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은 너무 많아요.

 

 위와 같이 결혼 잘한 경우를 질투하게 되면, 상대 배우자와 내 배우자를 또 비교하게 될 거 아닌가. 고통은 점점 커진다.

누구 남편은 뭐 해왔다더라, 한 달 얼마 번다더라... 뭐 다 이런 거다.

 

 여자 이야기라서 좀 그럴 수도 있겠다. 사실 남자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결혼을 연봉으로 치환만 하면 될듯하다. 주변에 제는 능력도 나랑 비슷한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연봉이 많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가끔 보인다..

 

 그냥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이어요. 지금 나에게 있는 것에 아름다움을 찾아야죠.

 

 

자연스럽게요.

 

 

꼭 비교를 하고 싶으시면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시는 게 그나마 인생 발전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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