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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비상금 숨기는 방법, 남편이 오늘 울었어요 너무 미안해요, 남편 비상금 뺏었다는 여자예요 시리즈, 한달 100만원 넘게 쓰다가 차, 집 다 사주고 한달 30 쓰는 남편이 불쌍 호구각 네..

by 신림83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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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비상금 숨기는 방법, 남편이 오늘 울었어요 너무 미안해요, 남편 비상금 뺏었다는 여자예요 시리즈, 한달 100만원 넘게 쓰다가 차, 집 다 사주고 한달 30 쓰는 남편이 불쌍 호구각 네이트판 레전드

심심하면 올라오는 남편 괴롭히는 글들 

오늘도 한편이 눈에 띄네요

 

남편 비상금 숨겨둔거 어떻게 봐서 뺏으려는 마누라 이야기

 

울 남편이 비상금 숨기는 방법!

코로나 끝나면 친구들이랑 여행 간다고 모임통장 만들고 혼자 넣어서 혼자 쓰기!
이제 2년차인데 벌써 이런 짓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에요ㅎㅎ
150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 조금 나아지게 할 수 있으니까! 아니면 신혼여행 코로나 때문에 못 갔는데 거기 모아 둔 돈에 보태도 될 것 같고!


지금 남편 살짝 기분 다운된 것 같은데


오늘 소고기 먹이고 남편 원하는 대로 데이트해주고 선물 주먼 풀리겠죠?ㅎㅎ

 

에규 참 좀스럽다. 용돈 모아놓은거도 털어가려는 마인드
ㅋㅋㅋ 들키고 사랑해 호구가 따로 없다.

들키고 사랑한다는 남편...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전 남편 비상금에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남편은 저랑 연애할 때 몰래 소개팅도 나갔던 사람이에요


그래도 이 사람 없으면 못살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만나서 결혼까지 했지만 그래도 난 불안해요


그리고 이 돈은 남편이랑 같이 쓸 거고 날 위해 쓰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전 전업이긴 하지만 용돈 없어요 달라고 한 적도 없고 불만 가진 적도 없어요


+


외벌이는 남편이 원한 거예요


제가 대학교를 서울에서 다녔는데 직장은 지방으로 가게 되어서 장거리 연애가 되었는데


남편이 제발 그냥 우리 집 와서 살아라 해서 일 그만두고 간 거예요

 

남편도 이거에 대해 불만 가지지 않고 집안일하면서 어린 남편 내조 잘하고 있다고요

비상금 돌려주는 건 고민하고 있어요


남편 고생하는 거 다 알고 150 없어도 어려운 형편 아니지만 제 가장 큰 걱정은 남편이 바람피우는 거예요


이걸로 남편 바람피우면 어떡해요.. 연애 때 잘못이 있는데 당연히 미리미리 내가 다 싹 잘라야죠


만약 진짜 바람피우면 그때 가서 후회하라고요?

 


이건 1탄일 뿐

 

어캐 네이트 판 서식하는 마누라들은

 

하나같이 남편 용돈 모아놓은 것만 보면

 

못 뺏어서 안달일까..

 

댓글 반응들

 

진상이라는 반응들

 

남편이 오늘 울었어요 너무 미안하네요

비상금 다 돌려줬고 용돈도 담달부턴 50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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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오전에 쓴 글로 여러 명의 사람한테 욕먹으니 참 힘드네요
일단 비상금은 받긴 했어요


오늘 저녁밥도 잘 먹고 같이 운동도 하고 그리고 씻고 나왔는데 남편이 울고 있더라고요  


비상금 뻇은것 때문에 그런가 하고 물어봤는데 

이렇게 좀 그만 살재요 

사실 어릴 때부터 살던 방식이 달라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그냥 그렇게 형편이 좋지 못한 집에서 태어났고 게다가 오빠랑 남동생 있는 둘째여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돈 많이 좋아하고 돈을 어릴때부터 최대한 모으려 했어요. 

 

서울로 대학가서도 어떻게든 아르바이트하고 최대한 아끼고 살았어요. 

 

데이트할 때도 비싼 곳보다는 싼곳 위주로 데이트하고 그냥 집에서 데이트하고..


지금 제가 전업인데 제가 일을 하면 되는 일이지만, 저도 결혼 전엔 지방에서 일을 했었는데 남편 있는 서울로 오고 그리고 시어머님이 자기 아들 요리도 못하고 집안일 같은 거 시킨 적 없어 아무것도 못하니까 네가 전업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하셔서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경제권은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더 많고 그리고 내가 이건 좀 집착해서 내가 가졌고요.

 

전 제 방식대로 남편이 월 세후로 350 정도 버니까 30만 원 용돈을 쓰라로 했고 이걸 남편도 잘 따라줘서 잘 살고 있었어요(이것도 용돈 너무 적다고 욕먹을까 두렵네요..) 그리고 생활비도 최대한 아껴서 많이 모으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은 외아들에 대학교 졸업할 때 부모님이 차 사주시고 결혼할 땐 집 사주시고 그랬으니까요.. 

 

저랑 수저가 다르죠..

 

 

그리고 이건 오늘 알게 되었는데 고등학교 때 용돈이 30이었고 대학교 때 용돈이 120이었대요.. 

 

근데 지금 30 가지고 쓰라고 하니까 너무 힘들대요.. 

 

첫 한두 달은 누나가 돈 모으고 통장보고 좋아하는 모습 보면 좋고 그래서 견뎠지만 이제는 정말 힘들다고.. 

 

비상금 모으는 것도 한 번이라도 예전 같은 기분 느껴보고 싶어서 모았다고.. 

그래서 1년 넘게 모았대요

20살 그 어릴 때보다 30살에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더 못하고 산다고.. 모으고 싶은 게 있고 친구도 만나고 싶고 저랑 돈 쓰면서 하고 싶은 게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너무 연애 때부터 남편을 어리다고 애 취급했나 봐요


연애 때부터 돈 막 쓰려는 버릇이 있어서 경제관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누가 케어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타고난 게 다른 거였네요.. 그냥 뭔가 미안하고 그러네요..


내가 이렇게 심할 정도로 돈 모으는 목적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없어요..

 

대출도 없는데.. 

 

그냥 제 강박이 남편을 힘들게 했나 봐요. 

 

비상금도 다 되돌려주고 용돈도 올려줘야겠죠...?? 

그냥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그리고 아까 쓴 글 남편 바람피울까 봐 걱정해서 비상금 뺏는다는 거 그냥 합리화하려고 그런 생각했나 봐요.. 

그냥 돈이 좋아서 한 거 인정할게요... 


남편 집 부자

 

집에서 차도 사줘, 집도 사줘

 

마누라 해온 거 하나 없이 몸만 와

 

자랑 글??

 

바로 남편 월금 강탈 경제권 가져감

-이 부분은 그냥 남편 놈이 병진인 듯 차, 집 가져오고 그것도 털리냐...

 

부잣집 대학생 한 달 백만 원 쓰던 인생에서

 

마누라에서 경제권 털린 30만 원 인생으로 나락행

 

 

이쯤 등장해야할 레전드 짤.. 결혼 하지마

 

이 짤을 쓸 때가 되었다.

댓글 반응들

으이규

 

남편 비상금 뺐었다는 쓰니에요(이어지는 글)

결시친에서 이렇게 관심 많이 받아본 글은 처음이에요
397플 그만큼 많이 제 행동이 답이 없다고 느껴졌나 봐요

댓글을 하나하나 읽었는데 마치 악플 받는 유명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내 욕은 상관없는데 남편 욕이랑 제 부모님 욕은 기분이 많이 나쁘더라고요

일단 남편이 운동 간 사이에 결시친 접속해서 편하게 써볼게요

Q1. 왜 비상금을 뺐었나?
-일단 전 비상금 모으는 게 화가 많이 났었어요 왜냐면 모아서 부부끼리 당당하게 말 못 하는 구린 곳에 쓰는 줄 알았어요 이건 제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잘못이에요

Q2. 남편 폰이랑 계좌는 왜 봤냐?
-이건 제가 좀 억울한데 남편이 의심이 심해요. 

 

나에 대한 집착도 심하고. 연애 때 제가 지방 내려가 있을 때부터 심해졌는데 그래서 제 폰을 먼저 보기 시작했어요. 

 

그냥 이러고 싶지 않은데 그냥 불안하다고. 

 

그래서 전 그냥 보라 고했고 나도 가끔 보겠다고 했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Q3. 왜 남편만 존대하고 넌 왜 안 하냐 왜 남편을 아랫사람 취급하냐?
-남편이 절 누나라고만 불러요 

 

그냥 남편은 모든 나이 많은 사람에게 아무리 친해도 반말을 못하더라고요(예전에 소녀시대 서현 느낌으로요) 

 

그래서 이런 카톡이 나온 거고 제가 남편을 아랫사람 취급하는 건 정말 아니에요ㅠㅠ 

 

부부는 동등하다고 생각해요

Q4. 제발 맞벌이부터 좀 해라!
-저도 일을 했었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주위의 반대가 있어요 

 

시어머니가 매주 월요일마다  병원을 가셔야 해 제가 같이 가는데 그래서 오늘 시어머니께 물어봤어요 

 

"저도 나가서 벌 까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내조나 잘하래요(저희 시어머님이 되게 좋으신 분이신데 직설적이라서ㅎㅎ)이게 핑계일 수도 있긴 해요 

 

저도 다시 일 시작하는 게 살짝 두려운 게 맞아요. 

 

 

일도 하면서 집안일도 다 하면서 사는 건 자신이 없어요 둘 다 잘할 수 있을지.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겠죠...   

 

뭐 이 정도고요 지금 고민한고 있는 건


제가 아무래도 인정하긴 싫지만 취집을 했잖아요 

특히나 전업이라.. 취집 하려고 결혼한 건 아닌데 그렇게 돼서.


취집 했으면 어떻게 해야 좀 고마움을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갚을 수 있을지 궁금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요! 

 

일단 제가 지금까지 남편 잡으면서 살았는데 그런 거 당연히 그만해야겠고 지금까지 제가 했던 방식이랑 다르게 내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궁금해요 뭔가 쉬워 보이는데 어렵네요 

그리고 경제권이랑 제가 20살 때부터 모은 돈이랑 결혼해서 모은 돈 한 1억 좀 안 되는 돈, 다 남편한테 줄려고요 

 

이거 정말 남들한텐 작은 돈이지만 저에게는 엄청 큰돈이라 마지막까지 놓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주려고요 

 

남편이 나보다 나은 사람인 것 같아서요 남편이 살아왔던 인생 존중해줘야죠 뭐 어떻게 써도 이해하고 살려고요 

오늘 시어머님이 집 다 도착하니까 저한테 "친정어머니 다시 아프시니? 돈이든 뭐든 도움 필요하면 편하게 말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저희 엄마는 3년 전에 간암을 진단받으셨는데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서 잘 지내세요) 

 

아무래도 제가 나가서 돈 벌으려고 하니까 그런 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이 관심이 너무 감사했어요 

 

며느리의 어머니까지 챙기는 게 아무래도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는 게 되게 감사해서 감동도 받고 그랬네요 사실 저는 오빠랑 새언니한테 질려가지고 친정 간지 1년도 넘었는데 시어머님이 걱정해주시니까 되게 내가 부끄럽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분명 남편은 나보다 나은 사람이니까 이 사람 뜻대로 해주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저 결혼 되게 과분한 사람과 참 운 좋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결혼 잘 유지하도록 남편한테 최선을 다해야죠


돈 가지고 쪼아서 남편 울린 마누라,

 

남편이 너무 호구인 듯한데,

 

과연 이 결혼

 

괜찮으려나..

 

네이트 판 레전드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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