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여자애가 내 자취방에서 똥 싸고 울었다는 전설의 사연
네이트 판 출처로 보이는 전설의 사연
변의는 못참지...
동기 여자애가 내 자취방에서 똥 싸고 울었다.
점심 먹고 카페에서 빙수 먹었는데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배가 진짜 아팠다 함.
게다가 비까지 진짜 오는데 주변에 갈만한 건물도 안 보이고 더 걸었다간 지릴 거 같았다 함.
바로 근처에 내 방 있어서 찾아갔는데 내가 없었음.
비번 1111이라 저번에 본 적 있어서 그냥 뚫고 들어옴.
똥 싸고 물 내리는데 변기가 막힘. 변기가 물이 한방에 츄확~ 나오는 게 아니라 약하게 슈 슈슈슉 모이다가 츄확~ 나오는 스타일이라서 잘 분배해야 안 막히는데 얜 당연히 몰라서 막힘.
뚫어뻥 없어서 멘붕.
(건물 안에 cctv 있어서 도망쳤다간 개망신당할 거 뻔해서 못 도망갔을 듯)
옷걸이로 뚫어보려고 하는 도중에 내가 옴.
난 뭐지 시발 누구 신발이지 하고 들어갔는데 동기 여자애가 후다닥 달려오면서 제발 들어오지 말라고 함.
얼굴 뻘게지고 땀범벅인 몰골로 화장실 좀 썼는데 막혔다. 뚫을 테니까 잠시만 나가있어라함.
기다려줌.
못 뚫음.
내가 뚫어뻥 사 와서 줌.
못 뚫길래 내가 뚫겠다 함.
들어가 보니 냄새 ᅩᅮᅣ..
갈색 물에 휴지조각들에..
비주얼 장관이었음.
뚫고 나니까 미안하다고 화장실 청소하겠다 함.
괜찮다고 했는데도 청소함.
다 해결되니까 여자애가 허락 안 맡고 들어와서 미안하고 주변 사람한테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함.
진지하게 알았다 걱정 말라고 해야 했는데 솔직히 웃겨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알았다고 말했음.
이제 나가나 싶었는데 쭈그려 앉으면서 서럽게 움.
진짜 당황해서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남자애들한테 말할 거잖아 ᅲᅲᅲ거림.
그러면서 자기가 왜 이렇게 됐는지 자초지종을 울면서 말함..
점심 먹고...ᅲᅲᅲ
빙수...ᅲᅲ
먹었는데..ᅲᅲᅲ
내가...ᅲᅲᅲ
아파서.ᅲ.ᅲᅲᅲ
이렇게 000
시발 30분 넘게 우는 거 겨우 달래고 보냈음.
상황 종료되나 싶었는데 방에 다시 찾아와서 술자리 같은 데서 조심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진짜 감...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음 ᄏ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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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봐 결국 말하잖아 ㅋㅋ
결국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하는 당신
비밀은 지켜줍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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