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해도 밥 안주는 스웨덴 경험 썰, 개인주의, 정 없음, 북유럽은 다 비슷하다. 핀란드, 싹수 없고, 정이 없는 개인주의
요즘 초대해놓고 밥 안주는 걸로 유명해진 스웨덴, 이후로 스웨덴 경험썰들이 하나 둘 올라오는데 그중 재미있는 썰이 보여 가져다 둡니다.
스웨덴 게이트 ᄏᄏᄏ 보다가 웃겨서요. 이 동네 대략 15년 살다보니 그 에피소드가 그렇게 충격적인 일은 아닙니다.
몇가지 황당했던 경험들을 말씀드리면,
초반 이 나라 이주하고서 현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한국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잡채, 갈비 이것저것 준비했죠. 학생때라 돈이 많진 않았지만 친구들한테 맛있는 한식 대접해주고 싶어서 즐겁 게 준비를 했는데, 다 먹고 난 친구들이 대략 5-10유로씩 돈을 모아 저를 주더라고요. 이게 뭐냐 했더니 저더러 음식 재료 사는데 돈 많이 썼을 텐데 얼마 썼는지 몰라서 이 정도 모아서 준다길래, 황당해서 이런건 그냥 손님 대 접하는 거라고 하고 안 받았어요, 그 후로 비슷한 경험 몇 번 했습니다, 각각 다른 그룹의 친구들 초대를 한 건데,,
똑같이 돈 모아서 주려고 하더군요. 한 번도 받은 적은 없었는데요, 안 받으면 또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제가 네 집 저녁식사에 가도 너네가 한 것처럼 돈 내야 하는 게 냐니까, 딱히 예스라고는 안 하던데 또 노라고도 안 하더라는.. ᄒᄒᄒ
날씨 좋은 날 피크닉을 갑니다. 각자 먹을걸 챙겨 오죠.
밥도 챙겨 오고 샌드위치도 챙겨 오고... 한국인처럼 같이 나눠먹을래? 이런 요구 절대 없습니 다. 딥 가져온 거 자기만 먹고, 샌드위치도 반으로 안 나누 고 지만 먹습니다. 너도 먹을래? 하는 애들은 대부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님 아시아 애들이었어요. 북유럽 애들은 우리가 나눠먹는 거 보면서 자기 꺼 먹죠.. 제 음식 나눠주려고 해도 부담스러워합니다.
여러 번 권 하면 한입 드는 정도인데 그 마저도 불편해해요. 그냥 자기 꺼 자기가 알아서 챙겨 먹는 게 예의이고 당연한 듯해 보였습니다.보였습니다.
스웨덴에서 개인주의를 맛보다.
스웨덴 핀란드 동료들하고 무슨 행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행사가 생각보다 늦게 끝나는 바람에 우리 모두 다 배고파서 계속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던 와중이었습니다.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서로 웃으면서 네 무 배고프지 않냐? 이러고 있었죠. 핀란드 남자동료가 갑자기, 아 맞다 나 초콜릿 있었지!! 라더니 갑자기 가방 을 가지러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다른 아시아인 동료랑 내심 기대하는 눈빛으로 가방 가져오는 그를 보고 있었는데, 가방을 열어서 초콜렛 봉지를 꺼내더니, 까서 혼자 먹더라고요. 새 거였는데요,
한통 다 먹을 때까지 단 한 번도 꼬르륵 거리는 우리에게 너 먹을래? 한마디 없었습니다. 스웨덴 동료와 핀란드 동료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냥 가만히 지 할 일 하고 있었고, 저랑 다른 아시아 동료만 서로 눈빛 교환하며 묘한 웃음을 지
었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한 6년 전 일이었는데, 아직도 그 핀란드너무 생각하면 정말 정 떨어집니다. ᄒᄒᄒ 꽤 충격이 컸었어요. 저런 정 없는 스키를 봤다..라고 속으로 욕하던 기억이 납니다.
네 거 내 거는 정확하게
친구랑 같이 타이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친구는 새우 볶음밥을 시키고, 저는 팟타이를 시켰죠. 다른 메뉴니 반반씩 나눠먹을래? 했더니 약간 떫떠름한 표정으로 그래.. 이러더군요.
새우 볶음밥을 나눠주는데 뭔가 좀 액션이 느릿느릿하길래, 뭐하냐?라고 물었죠. 새우 세고 있더라고요. ᄒᄒ 그때 충격이 참 ᄏᄏᄏ 다행히 친한 친구라서 엄청 갈궜고요. 그 이후로는 절대 새우 안 셉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었고요. 안 그런 북유럽친구들도 있 '긴 있습니다만, 제가 보니 대체로 안그런 친구들은 인터 내셔널 한 경험이 많거나,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보거나,, 외국 친구들이 많은 경우, 좀 학습이 잘 된 케이스였고요. '보통의 북유럽 사람들은 좋게 말해 엄청난 개인주의고, 나쁘게 말해 싹수없고 정 없어요. 뭐 일반화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요. 확실히 동양문화나 남부 유럽과는 많이 다르긴 합니다.
다른 걸로는 몰라도 먹는 걸로 저러니 까 정 떨어지더라고요, 이런 걸로 빈정 상하니, 일할 때나 같이 어울릴 때 뭔가 싹수없는 모습을 보이면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때도 있고요. ᄒᄒ 엊그제부터 스웨덴 게이트 글이 화제 되고 나서는 오늘 회사 핀란드인 회사 동료에게 이 레딧 이야기를 하니, 뭐,, 다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 웅얼웅얼 거리지만 반박은 딱히 못하더라고요. ᄒᄒ 오랜만에 재밌었습니다.
결론 스웨덴 게이트는 샵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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