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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사우디에서 태국인 외노자 20만 명이 한 번에 강제 추방당한 이유, 사우디 238억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승려가 된 절도법 크리앙크라이, 보석은 태국 고위 관료들이?

by 신림83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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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태국인 외노자 20만 명이 한 번에 강제 추방당한 이유, 사우디 238억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승려가 된 절도법 크리앙크라이, 보석은 태국 고위 관료들이?

22년 1월 25일 태국 총리가 30년 만에 사우디를 방문하게 됩니다. 무려 30여 년간 방문이 없었던 것인데 이 이유가 골 때립니다... 과거 있었던 사우디 왕식 보석 도난 사건 때문인데...

 

긴 글 보기 싫으신 분을 위해 간단 요약 먼저

사우디 왕자 궁궐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태국인이 궁궐 보석(200억 이상)을 훔쳐 태국으로 도망침

사우디가 태국에 돌려달라고 함, 그래서 돌려줌

사우디 확인 결과 가짜를 돌려줌, 그래서 태국으로 조사관 다수 파견

사우디가 파견한 조사관들과 조사관 가족이 죽음, 사우디는 태국이 그랬다고 생각함

태국은 우린 보석 줬다, 우리가 죽인 것도 아니다 란 입장

사우디 빡돔, 태국인 취업비자 20만->1.5만으로 단축, 강제추방,

사우디 태국 대사 회수 추가 파견 없음, 사우디인의 태국 방문 금지

청소부 출신 절도법은 여전히 살이 있다, 스님도 잠깐 했다고 한다.


1989년 사우디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정리

태국은 외국으로 돈 벌러 나가는 사람이 많은 국가, 1989년 사우디에는 20만 명의 태국인 외국인 노동자가 있었다. 그중 한 명 크리앙크라이는 청소부로서 당시 왕자였던 파이 잘 왕자의 궁궐에 근무하게 된다.

 

그는 청소부로 근무하며, 왕자의 보석 보관 금고 4개 중 3개를 주기적으로 잠그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에 그는 이 당시 왕궁 노동자 동료들에게 도박빚 또한 독촉도 받고 있던 상태였다.

 

그리곤 뭐... 훔쳤다. 몸에 테이프로 감아서 나오고, 진공청소기 부속 용품에 넣어 나오고, 그 외 다수의 보석을 왕실 곳곳에 숨겨두었다 챙겨 나오는 등 열심히 훔쳤다. 왕실이 절도가 발생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는 이미 태국으로 날랐다. 동료들의 도박빚 따윈 무시하고 가뿐하게...

 

절도품은 30Kg, 2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로 238억 원, 요즘이면...

그중 최 고가품은 1만 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꼴이라고 알려진 다이아몬드인 50캐럿 블루 다이아몬드였다.

 

절도품이 세관을 통과하기 위해서, 크리앙크라이는 화물에 돈과 메모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먹였다. 메모의 내용은 야한 것이니 검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였고, 그는 무사히 보석들과 자신을 태국으로 가져올 수 있었으나...

 

사우디의 제보에 의해 1990년 태국 경찰에 체포되고, 초기 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범죄 자백 등으로 감형을 받고 3년 만에 출소한다. 그리고 태국은 크리앙크라이가 보유 중이던 보석을 회수와 이미 팔았던 보물들은 회수해서 사우디에 돌려줬는데

 

태국의 통수각, 사우디 대 태국

보석을 받은 사우디는 도난당한 보석의 80% 사라졌고, 돌아온 보석들의 대부분이 가짜라고 발표했다. 이후 태국 고위관리들이 착용한 액세서리에서 도난당한 보석들과 닮은 보석들이 등장하는데, 

 

여기까지면 좋겠지만... 이후로 피를 보게 된다.

 

사우디 조사관들이 죽어나간다.

태국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사우디 대사관 외교관 2명이 총기 공격을 받고 사망하게 된다. 이후 사우디는 조사관으로 사우디 사업가 모함마드 알루와일리를 파견했지만 그 역시 납치 이후 사라졌다. 이들의 피살당한 이유가 정확히 태국 정부가 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사우디는 강력하게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사우디는 이후에도 조사관 역할자들을 보냈고, 1994년에는 조사관을 부인과 아들이 폭력 흔적이 있는 채로 시신으로 발견되지만, 태국 경찰은 차량사고라고 발표했다.

 

이후 사우디는 사우디에서 일하는 태국 근로자 취업 비자를 20만에서 1만 5,000으로 줄인다.

18만 명 이상의 태국인이 사우디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더 이상 태국대사도 보내지 않으며, 사우디인의 태국 방문 금지 또한 적용한다.

 

이후 태국에서도 쪼렸는지, 자국 경찰 책임론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첫 수사 책임자 경찰청장이 20년 복역을 해야 했고(해당 사관 관련 복역자는 절도범과 경찰청장 둘뿐...), 태국 보석 거래상이 진짜 보석을 팔고 가짜로 채운 정황이 공개되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횡령도 밝혀지게 된다. 그렇다고 보석이 다시 회수된 건 아니라는 거...

 

스님이 된 레전드 절도범 크리앙크라이

크리앙크라이는 2016년 스님이 되기도 했다. 이쪽은 스님 하다 다른 거 하다 뭐 이런 게 되나 보다. 현재는 이름을 바꾼 상태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불안 증세가 크며,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한다고 한다. 자신은 늘 살해당할 수 있는 두려움에 살고 있으며, 그는 분명 가지고 있는 모든 보석을 돌려줬고, 팔았던 보석 또한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했다. 강력한 누군가가 개입 안 했다면 이 문제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참고로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도 블루다이아몬드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일이 30년 전 있었던 사우디와 태국...

이제는 좀 사우디 마음이 풀어졌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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