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죠? 공기밥, 공깃밥 빼먹은 배달 가게 사장님 답변, 진짜 어쩌죠?
아마도 식당 이용 안 해본 신 분들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요즘은 정말 배달로 많이 시켜 드시잖아요, 배민 등 배달 라이더들의 외주화가 들어온 이후로는 배달 일꾼들을 따로 쓸 수 있고 배달료는 따로 첨부되니 원래 배달하지 않던 식당들도 정말 배달을 많이 하고,
반대로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집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만약 배달 전문점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데,
공기밥이 안 왔어요.
밥 먹으려고 시킨 건데, 이런 경우 배달 가게 사장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본 것 중에 이 경우인데 황당한 리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공기밥 배달이 누락돼서 전화를 드리니, 죄송하다고는 하셨지만, 바로 갖다 주겠다는 답변 대신 "어쩌죠?" 라고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잖아요. 두둥탁!
누락된 공기밥 다시 갖다 주시려면 배달 대행비 몇 천 원 발생한다는 계산적인 마인드를 달팽이관으로 몸소 느껴 구태어 통화 길게 해 봐야 피곤해질 것 같아 근처 마트에서 즉석밥 샀습니다. 뚜비두밥 오뚝이 밥.
매출이라는 권리는 누리고 싶고, 누락 실수로 인한 재배달 의무는 다하기 싫은 모습 매우 인상 깊었고요.
'내가 왜 이런 삼류 영화를 영화관까지 와서 봤을까. 돈도 시간도 아깝다.'싶은 영화에나 남길법한 별점으로 보답하고 갑니다.
코로나 여파로 자영업자분들 힘드신 때라 안 좋은 글 남긴 적 없었는데, 제 리뷰 가치관을 바꿔주신 식당이에요. 짝짝짝!
여러분. 저는 두 번 다시 찾지 않을 식당이지만, 맛있다는 리뷰가 많으니, 반드시 집에 공깃밥이 구비되어 계신 분만 주문을 권장합니다. 평생 받지 못할 공깃밥 항목에 따봉 박고 갑니다 :)
공기밥 장어구이 한 마리
사장님은 왜 그르셨을까요?
공기밥은 원가가 500원도 안 하는데, 이거 따로 보내줄려니, 배달대행 쓰면 4000원 몰빵 쓰셔서 그랬던 걸까요? 배달 전문점은 리뷰가 생명인데, 4000원 아끼시려다 사실 적시 1점 리뷰받으시면 더 손해 아닐까요? 진짜 무슨 생각으로 하신 건지 저는 궁금해집니다.
좋은 리뷰입니다.
몇 천 원 감수조차 하기 싫어 보이는 사장님, 피해를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하는 식당, 이런 곳은 리뷰로 박제를 당해야 이후 사장님도 깨달으시고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작은 문제부터 시작되는데요, 천 원짜리 공깃밥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1점 리뷰를 보고 변명도 못하는 업체를 보면서 주문을 하려다 취소하는 손님들이 있으면 더 손해일 것이 분명할 것인데...
사장님은 정말 어쩌죠? 를 하셨어야 할까요?
장사를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아래와 같이 하는 게 베스트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데요.
최선안
-죄송합니다. 저희가 실수했습니다.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차선안
-죄송합니다. 저희가 실수했습니다. 추가 배달이 어려워서 저희가 다만 얼마라도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실수했습니다. 추가 배달이 어려워서 저희가 다음번 서비스 챙겨드리겠습니다.
당장 몇 천 원에 앞으로 미래를 거시는 행위, 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본인을 실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영업 어렵다고 많은 소리 하시지만,
한 번씩 저렇게 하면 안 되겠는데 하는 건수들이 종종 보이네요 안타깝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망한 로고, 기업 CI 이미지 탑 15, 음란마귀야 물러가주라... (8) | 2020.12.03 |
---|---|
잡플래닛이 중소,중견기업을 괴롭혀서, 청년실업을 유발시킨다고? 잡플레닛 평점 해설 (12) | 2020.12.02 |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ktx로 2분만에 환승하는 빠른 방법 (6) | 2020.11.29 |
대한민국 국호가 결정되던 과정,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이 될수 있었던 이야기, 이승만, 조소앙, 조현영, 김성수, 현상윤, 안호상, 이병국, 설의식 (8) | 2020.11.28 |
고객이 악마인 경우, AS 기사, 편의점 알바가 만난 악마, 갑질 진상 고객 시르다.. (20) | 2020.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