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악마 비유 글, 너무 신박, 굉음의 악마 5호선, 왜곡의 악마 경의중앙선, 두 얼굴의 악마 9호선, 혼돈의 악마 2호선, 죽음의 악마 1호선, 그리고 빌런들
한 커뮤니티에 올랐던 수도권 지하철 호선들의 악마 비유 글이 너무 신박하고 다가와서 가져와 봅니다.
수도권...지옥에서 온 악마 5대장
굉음의 악마 5호선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 기능 조차 씹어먹는 소음과 안마기를 방불케 하는 진동으로 분명 앉아서 가는데도 서있는 것보다 피곤하게 만드는 정기 흡수 능력을 가졌으며,
마치 서큐버스마냥 걸려들어온 인간들의 정기를 모조리 뽑아먹어 녹초로 만들어버리는 보라색 악마
하지만 아래 악마들에 비하면 선녀급...
왜곡의 악마 경의중앙선
분명 어플에는 1분 후 도착 이랬는데 10분이 넘게 안 오는 놀라운 지연율과 놓치면 약속 한 시간 전에도 늦는다고 바로 전화 걸게 만드는 흉악
한 배차간격이라는 시공간 왜곡 능력을 지녔으며, 이 시간 조작 능력으로 우매한 인간들의 출퇴근과 약속 시간을 멋대로 뒤로 밀어버리는 사악한 악마
두 얼굴의 악마 9호선
완행은 쾌적하고 조용한 천사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급행은 혼돈과 무질서가 가득한 야누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옥의 노선
극단적인 이중자아로 많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데 현재는 두 인격 중 혼돈과 무질서의 인격이 점점 완행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음
혼돈의 악마 2호선
모든 인간을 좁은 공간에 꽉 꽉 밀어놓고 괴상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즐기는 기괴한 취향을 가진 극사디즘 취향의 악마.
인간과 인간이 한데 섞여 서로를 누르며 고통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고 쾌락을 느끼며, 특히나 필살기 사당-방배는 평범한 인간은 버티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줌.
죽음의 악마 1호선
모든 악마들을 아우르는 대악마이자 살아있는 죽음.
움직이는 할렘가, 지옥으로 가는 전차라는 이명답게 처음 1호선을 접하는 무지한 인간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주며 틀, 정병, 노숙자라는 3 콤보로 순진한 인간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는 잔인한 성격을 보임.
특히나 오랫동안 지옥에서 수련한 최상위 S클래스 악마만이 내뿜을 수 있다는 지린내까지 뿜어대며 멋모르고 홀려 들어온 인간들을 사정없이 조사버리는 최상위 악마
어느 정도
동감 간다...
두려운 지하철들
관련하여
지하철 빌런 모음 시리즈 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은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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