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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바뀌어서 나왔어요.

by 신림83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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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바뀌어서 나왔어요.

한 맘 카페에 올라온 글, 실화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가져다 둔다.


쌍둥이를 2.5kg 이상 둘다 건강하게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갔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2주 지내다가 오늘 아침에 퇴소를 했습니다.

 

택시를 불러 지하1층에 대기하게 하고 짐을 싣고 아기를 선생님께 받아 안아서 택시를 탑승하려던 순간 아이 얼굴을 보니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원래 저희 아이에게 없던 이마 주름이 보여서였어요.

 

이상하다 싶어서 겉싸개에 포옥 쌓인 아이 얼굴을 꺼내보았지요. 그런데 저희 아기가 아닌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눈감고 쌓여 있으니 긴가민가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다 꺼내서 보니 확실히 저희 아이가 아니었고 며칠 전에 새로 들어온 아이였어요.

 

신생아 실에서 저희 쌍둥이랑 울음 소리랑 체격이 비슷해서 제가 눈여겨보았던 그 아기였어요.

 

제가 아이를 안고

"이건 아니죠! 미쳤어 미쳤어 우리 쌍둥이 가 아니에요."

라고 반복을 하니 조리원 과장님이 당황하면서

"아니야 잘 봐요 설마 그럴리가, 다른 애를 싸준게 맞답니다. "

 

오늘 실수로 다른 애를 싸서 주고,

'우리 쌍둥이중 막내는 신생아실에 있더라고요.이게 말이되나요? '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될 일이죠...

 

안 그래도 쌍둥이 얼굴이 너무 비슷하고 둘 다 헷갈릴까 봐 하나하나 신경 쓰이고 조심스러웠는데.. 21세기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요,

 

세상에 어떤 조리원에서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하나요?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행히 택시 출발하기 전에 알아서 일찍 수습할 수 있었지만 만에 하나 집까지 도착해서 알았다면 저 오늘 멘털 나가서 정 신줄 놓았을 것 같아요. 지금도 밥도 못 먹고 위경련에 순간순간 아찔한 그 장면만 떠 오르네요. '쌍둥이 중 한 명 조리원에 두고 왔으면 어쩔뻔했을까요? '모르는 아이 평생 저희 집에서 키울 뻔했네요.

 

그 아이 엄마는 얼마나 충격이 크실까요?

본인이 모르는 동안 어떻게 자기 아이가 싸져서 남의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타게 되었을까요?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실제로 조리원에서는 아이 손목이나 발목에 부모이름 카드를 달아두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퇴원 시에 끊기 때문에 퇴원 시에는 애매한 시기가 있긴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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