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급의학1 훈련소에 의사들만 모인다면? 훈련소에 의사들만 모인다면? 내가 있던 논산 훈련소에는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공중보건의 가 될 전문의만 모아놓은 중대들이 있었다. 나도 이 틈바구니 속에서 4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했다. 국방부의 편의를 위해 한 곳에 몰아넣어진, 대부분 그 해 전문의가 된 전국에서 모인 각종과 전문의 수백 명은 의료계에선 실로 그 기 세와 위용이 대단했다. 그 인력을 고스란히 사회에 데리고 나가면, 서울을 포함한 5대 광역시도 넘쳐서 국내 10대 도AIC에 종합병원을 몇 개씩 새로 차릴 수 있을 정도였다. 품새만 들어서는 불치병도 고쳐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집단은. 안타깝게도, 훈련소에 들어와 있으면 그냥 머리에 서른 줄이 흘쩍 넘은 오합지졸 훈련병 페에 불과했다. 그래서 한 방에 전문의만 십수명씩 들은 수십 개의 병.. 2022.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