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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자체가 내로남불인데, 우상호, 박영선, 추미애는 설레발, 우상호 왈 내가 박원순 정신 이을 적임자, 룸쌀롱 우상호 어떤 걸 이을 ..

by 신림83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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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자체가 내로남불인데, 우상호, 박영선, 추미애는 설레발, 우상호 왈 내가 박원순 정신 이을 적임자, 룸쌀롱 우상호 어떤 걸 이을 건지가 궁금하네...

오늘 안철수가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네요,

원래 물망에도 없던 인물이었는데, 갑자기

안철수

안철수 정치인, 사업가

1962.02.26 58세

부산 출신

AB형

 

서울대 의학 학사, 석사 생리학 박사

펜실베니아 대 공학 석사

펜실베니아 대 경영학 석사

 

과거에 정치 성향은 중도라고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보수인 거 같습니다.

 

이런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네요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합니다. 난 대선급인데, 지금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질 거 같으니 몸 던져 막겠다, 전임 시장의 무능과 파렴치한 범죄를 신판하고, 문재인 정권 무능과 실정을 평가하는 선거가 될 거라는 비장한 각오를 던지네요

 

 참 정치인 나올 때 초기만 해도 이미지가 좋았던 사람인데, 정치판은 역시 쉽지 않습니다. 나오고 얼마 안 지나니 사람이 바보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게 진실로 바보가 된 건지, 다른 사람들의 작전으로 그런 이미지가 씌워진 건지에 대해서는 뭐 말을 아끼겠습니다.

 

 과거 안철수의 행동 자체가 좀 유지했던 면도 있습니다. 대선 토론회에서 제가 이명박 아바타냐 이런 질문 자체가 너무 격이 떨어집니다. 답답한 건 이해를 하는데 요런 건 물고 늘어질 포인트는 아니었는데... 참... 

 

아바타론

참 여러모로 아쉬웠던 인물

머리는 비상합니다.

 의사, 프로그래머, 교수, 기업인 등 자영한 경력, 서울대 졸업, 단국대 교수, 그리고 v3 백신 개발 등, 분명 머리는 좋아요, 

저치 하기 전에 이미지는 너무 좋았는데, 이후는 뭐여 이런 이미지..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

 고생을 안 해본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인듯합니다. 승승장구만 하다 정치판에 와서 이것저것 당할 때 정신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까웠다는, 아픔만큼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야권 후보로 그간 물망에 있었던 사람은?

조은희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국민의 힘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서초구청장, 현제 서울시 25개 구청장중 유일한 보수정당 소속, 유일하게 자유 한국당 간판으로 이긴 인물, 정당보다는 인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역임과, 생활행정, 정책 등으로 승리했다고 말해지며,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단일후보로 거론되었단 그녀

나경원

 너무 유명하신 분이니 패스

허경영

 다른 의미로 더 유명하신 분이니 패스

 실지로 모 조사에서 의미 있는 후보 지지율이 나왔다는...

허경영까지 조사대상에 있다는 게 참 보수 쪽의 이미지의 반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나와도 되나?

뭐 지금은 대충 누가 나올지 보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민주당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면 안 됩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2015.10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당시

 

새누리당 전임 군수 선거법 위반 당선 무효, 그래서 치려 지는 선거, 새누리당의 책임

귀책사유로 치러지게 되면 그 지역 후보를 내지 않았다.

뭔 말인지 알지?

였으며, 

당시 인터뷰

재보선 후보 공천 배제 규정까지 만듭니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당헌 96조 2항

정치는 쇼, 내로남불...

그리고 최근 서울, 부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

단헌을 고치기까지 하죠. 

‘공천 배제’ 당헌은 그대로 두면서, ‘단, 전당원투표로 (공천 여부는) 달리 정할 수 있다’

 

참... 정치는 쇼

정치는 내로남불인데요

 

너무 눈에 보이는 행위이죠..

참 답답합니다.

 

서울시장의 의미

그만큼 서울시장 후보 자리는, 엄청난 자리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이명박만 보더라도 서울시장, 이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박원순 또한 그럴 수도 있었을 겁니다. 최근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일만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언플이 또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인가? 나인가 느낌으로 나오는 정치인이

 

박영선,

우상호,

 

이분이 우상호, 뉴데일리 기사

추미애,

 

정도인 거 같습니다.

우상호는 진짜 아닌 거 같아요

그런데 우상호는 진짜 아닌 거 같아요...

박원순 시장이 안된 이유가 성추문 때문이잖아요

근데 우상호 역시, 5.18 전날 룸살롱에서 놀다,

같은 당 임수경 의원이 그거 보고 열 받아서, 저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임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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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올린 임수경씨의 '386 술파티' 원문입니다.

 

이미 몇몇 사이트에 올라갔지만 원문을 그대로 옮깁니다.

출처: 제3의 힘 자유게시판 임수경 씨 원문입니다.

 

그 날 한밤중에 우연히 제3의 힘에 들어왔다가 이 글을 프린트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임수경 씨 보호를 위해 공개를 회피하는 제3의 힘 입장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원문이 공개되지 않음으로 인해 쓸데없는 추측만 늘어나는 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여러 가지 일로 잠시 서울에 온 지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많이 아팠고 - 거의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의 상황까지 -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 많은 분들께 연락도 못 드리고 한 달을 보냈습니다.

 

혹시 저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도 안 하고 괘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귀국을 한 가장 큰 이유는 5.18 전야제의 사회자로 행사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저는 그날, 5월 17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들어왔습니다. 5월 17일 아침, 저를 포함한 전야제 관계자들은 아침 9시에 망월동 묘역에 가서 참배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가서 보니 오후 1시에 여야 386 당선자들이 참배를 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광주에 온 김에 저와 절친한 임종석씨와 만날 수 있을까 해서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광주에 내려오는 중이라며 1시에 꼭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는 이미 참배를 한 상황이고 오후에는 전야제 리허설이 있어서 사실 망월동에 다시 오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여러 선배들에게 이 기회에 한 번에 인사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다소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일부러 다시 망월동으로 가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당선자들 뿐만 아니라 낙선한 분들도 같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저는 그 선배들을 보며 든든하고 흐뭇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광주에서 하루 머물 예정이라며 저녁에 시간이 나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5.18 전야제 행사에 참가했고요. 다소 서언이 길었는데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전야제가 다 끝나갈 무렵 정범구 박사가 제가 있는 무대 앞으로 오셨습니다. 정박사님과는 기독교방송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어서 상당히 친한 관계입니다. 휴대폰 번호를 적어주시며 행사가 끝나면 꼭 한번 보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전야제 사회를 보며 저녁밥도 쫄쫄이 굶어가며 내내 서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뒤풀이 장소에서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지요. 그때 정박사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일행이 있으니 저보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낮에 망월동에서 만난 분들이었지요.

 

저는 여러 사람들 모인 곳에 가기가 뭐해서 처음엔 안 가겠다고 했는데 대여섯 차례의 전화를 계속 받고도 니 그곳에 안 가는 것이 참 결례인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소가 어디인지를 물으니 새천년이 어쩌고 NHK가 어쩌고 하시 대요.

 

저는 새천년 민주당 사람들이 NHK 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새천년 NHK라는 가라오케였습니다.

 

 

어쨌든 그곳으로 가서 그분들이 계신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찾을 것도 없이 적어도 7-8개의 룸이 있는 그 술집의 손님이 있는 방은 그 방이 유일했습니다.

 

문을 열자 송영길 선배가 아가씨와 어깨를 붙잡고 노래를 부르고 계시더군요.

 

박노해 시인은 아가씨와 부르스를 추고 있었고 김민석 선배는 양쪽에 아가씨를 앉혀두고 웃고 이야기하느라 제가 들어선 것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있던 송영길 선배님은 저를 보고 같이 노래를 부르자는 듯이 손짓을 하셨고 얼핏 보기에 정범구 박사를 포함하여 김성호, 장성민, 이종걸, 김태홍, 이상수 의원 등이 있더군요.

 

저는 아가씨들이 있건 말건 선배들에게 인사나 하고 가려고 다가서는 순간 누군가 제 목덜미를 뒤에서 잡아끌며 욕을 하더군요.

 

야 이-년-아, 네가 여기 왜 들어와, 나가... 믿고 싶진 않지만 이 말을 한 사람은 우상호 씨였습니다.

 

술집 아가씨들은 놀라서 모두 저를 쳐다보았고, 저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우상호는 -미안합니다. 저는 이 사람에게 더 이상 존칭을 붙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금 말했습니다. 이-놈의 기-집-애, 네가 뭔데 이 자리에 끼려고 그래? 욕설 욕설

 

저는 일단 방을 나와 저와 함께 온 전야제팀이 앉아있는 방으로 갔습니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참외를 하나 집어 들었는데 우상호가 들어와 앉더군요.

 

그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 그 기-집-애, 이-상-한 년-이네. 아니 지가 뭔데 거길 들어와, 웃기는 기-집-애 같으니라고...

 

한두 번도 아니고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참외를 테이블에 던지며 저도 욕을 한마디 했지요.

 

이런 씨-*, 얻다 대고 이-년 저-년이야. 나도 나이가 30이 넘었고 애기 엄만데 어디서 욕을 해...라고요.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시정잡배들의 오고 가는 대화도 아니고 참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쨌든 계속하겠습니다.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우상호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술이 꽤 취해있긴 하더군요.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우상호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의 불만은 이것이더군요. 서울에 온 지 3주가 지났는데 제가 연락을 안 했다는 것, 5.18 전야제 사회를 본다는 소리를 듣고 임수경 이름 또 팔아먹는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발언 중간중간 이-놈의 기-집-애, 저-놈의 기-집-애, 이-년, 저-년 소리는 계속되었고요. 그러더니 마무리를 하면서 자리에 있던 광주의 김태홍 당선자에게 선배님, 죄송합니다... 하더라고요.

 

저는 그랬죠. 국회의원이라고 선배님이고 죄송하냐고... 나는 내가 존경하던 선배에게는 술집 아가씨들 앞에서 이-년 저-년 소리 듣고 끌려 나와야 하고, 같이 고생하던 후배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국회의원한테만 미안하냐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가씨들 나오는 술집에서 양주 마실 팔자가 안되니 나가서 소주나 먹자고... 그리고 나왔습니다.

 

모두 일어서는 순간 우상호가 테이블에 있던 양주의 병을 새로 따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나왔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지만 계산대로 갔습니다. 이미 정범구 박사가 계산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명세서를 조목조목 써달라고 했습니다.

 

양주 두병에 음료수, 안주가 서너 가지로 22만 7천 원이 나왔고,. 양주 한 병과 안주 한 접시는 서비스였답니다.

 

저는 술집 아저씨한테 물었죠. 난 이 집에 처음으로 오는데 이 집은 처음 오는 사람한테도 서비스를 주느냐, 우리는 서비스받을 일이 없으니 모두 계산서에 넣으라고 말이죠.

 

그 아저씨는 그냥 서비스로 드시라고 했고, 저는 계산을 하겠다고 부득 불우 겼습니다. 그 아저씨는 좀 황당했겠지 요. 서비스 주고 욕먹고... 아무튼 계산은 하되 다는 못 내겠다, 양주 한 병은 우상호가 땄으니 저 사람에게 꼭 받아라, 이미 계산한 돈은 정박사에게 꼭 돌려줘라 당부를 한 후 20만 원을 저와 함께 전야제 사회를 본 송선태 선배님의 카드로 계산을 했습니다.

 

계산대에서 실랑이를 하며 저는 그랬습니다.

 

낮에는 검은 넥타이 매고 망월동 참배하러 온 사람들이 밤에는 아가씨 끼고 술 먹고 잘들 한다 등등...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떠들던 그 방에서는 아주 조용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한 말을 다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가라오케 술집을 나서며 송선태 선배님에게 술값은 나중에라도 꼭 갚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때 저는 지갑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송 선배님은 물론 괜찮다고 하셨지만 저는 정말 갚을 생각입니다.

 

그때 우상호가 따라오더군요.

수경아, 이-놈의 기-집 애야, 너 거기 안 설래??

 

아, 이 구제불능의 인간을 어쩌면 좋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우상호, 당신 하고는 이제부터 끝이야, 우리 서로 아는 척하지 맙시다. 나 정말 당신하고 아는 척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는 돌아섰습니다. 돌아서는데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프던지요. 제 친구들은 다 압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 세 사람을 대라면 그중에는 항상 우상호 형이 있었다는 것을...

 

 

저는 단순히 술 취한 우상호에게 욕먹은 것을 이야기하고자 이 글을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386, 사람들은 386이 어쩌고 하며 회의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저는 386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그 386의 기반은 바로 5월의 광주입니다.

 

80년대의 학생운동은 그것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지속되었습니다. 광주를 떠나서는 386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저는 선배들이 아가씨 나오는 술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5월의 광주에서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광주의 라디오 방송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을 틀지도 않습니다.

 

그 커다란 가라오케에 그들이 유일한 취객이었다는 것이 말해주듯이 광주 사람들은 5.18이 되면 먹고 노는 일을 자제합니다. 그런데 다른 일도 아니고 망월동 참배를 위해 광주에 내려왔다는 사람들이, 386을 내세워 국회의원 선거전에 나와 그것을 기반으로 당선되었다는 사람들이, 낮에는 망월동에서 광주의 영령을 추모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광주의 정신을 밟아버렸습니다.

 

만약 5.18 유족이 이 사실을 안다면, 386의 순수성과 역사성으로 그들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 그들과 거리에서 어깨를 겨누며 민주주의를 외치던 동지들이, 5월 17일 하루 종일 아들의 무덤 곁에서 참배객을 맞고 계시던 이한열 열사의 어머님이 이 사실을 아신다면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감히 주문합니다. 386의 이름을 더 이상 들먹이지 말던가, 망월동 참배가 아닌 놀러 왔다고 하던가, 한때나마 그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음을 자랑스러워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더 이상 믿음도 희망도 걸 곳이 없음에 앞이 캄캄합니다.

 

다음날 아침 신문에는 386 당선자가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는 기사가 신문마다에 났더군요. 술에 취했던 그들은 다음날인 5.18 아침에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밤새 광주 영령을 진심으로 추모했다는 듯이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겠지요.

 

제가 밥도 굶어가며 다섯 시간씩 서서 전야제 사회를 보던 그 시간에 내가 존경하던 선배들은 아가씨와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면서, 오히려 나보고 5.18에 이름을 팔아먹었다고 말한 사실 역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10시경, 제 휴대폰 벨이 울리더군요. 저는 그들 중의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우상호와의 선거전에서 승리한 이성헌 선배였습니다. 망월동에서 만났는데 반가웠다는, 서울에 올라오면 꼭 한번 만나자는 전화였습니다. 이성헌 선배는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인데도 우리나라로 귀국하실 때, 또 귀국을 해서도 저에게 미국까지 수시로 전화를 하던 분입니다. 전화를 끊으며 생각했습니다. 왜 이성헌이 당선되고 우상호는 선거에서 떨어졌는가를... 그 후 며칠 동안 저는 그들로부터 단 한통의 전화도, 제삼자를 통한 메시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느닷없이 그 자리에 잇었던 김성호 당선자가 전화가 와서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더군요.

 

통화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그날의 사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제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상호와 아는 척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이죠. 그런데 다음 날인 오늘, 우상호가 전화를 했더군요.

 

아마 김성호 씨가 무슨 말을 했으리라 짐작합니다.

 

여보세요,

임수경씨 부탁합니다.

전데요. 수경아,

나 상호야. 누구시죠?

나야, 우상호.

저는 우상호라는 사람을 모르는데요...

수경아, 미안하다.

실례했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저는 이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서 새천년 NHK 는 가라오케를 나설 때처럼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프던지요...

 

한낮 버스정류장에서 땡볕을 받으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받은 전화 한 통, 그것은 지금 이 시간까지도 저를 심란하게 만듭니다.

 

제 어머니는 우상호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하셨고, 저와 친한 선배 언니는 아주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잘한 걸까요,

잘못한 걸까요...

긴 글을 마칩니다.

 

결국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셈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제 개인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임수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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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제 숨좀 들어가면 뭐가 잘 안 보이는 그런 사람인듯하네..

 

같은 편이다. 웬만하면 안 깔 건데, 진짜 화가 난 모양인 듯...

 

우상호.. 참 내가 박원순 정신 이을 적임자라고 하는데,

어떤 걸 이을 건지 참 답답합니다.

 

흥미 있게 보셨으면, 공감(아래 하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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