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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효원굿플러스, 효원문화회관 부실 빚더미 처리는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이 한다. 교육환경지원사업 지원 금지당한 부산대, 과거 부산대의 위엄, 탑 지방대학마져 희망이 없다.

by 신림83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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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효원굿플러스, 효원문화회관 부실 빚더미 처리는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이 한다. 교육환경지원사업 지원 금지당한 부산대, 과거 부산대의 위엄, 탑 지방대학마져 희망이 없다.

부산, 부산대학교 주변 지역은 어렸을 때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하고, 지금도 아시는 분들이 있어 가끔 들리는 곳입니다.

 

그 부산대 정문에 들어온 종합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포함 많은 상업시설이 밀집된 건물이 있는데, 이게 이 위치에서 잘 되려나라는 우려가 그냥 일반인인 제가 봐도 있었는데, 역시나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었네요.

 

이곳에 대한 글이 있어 가져다 둡니다.

 

부산대 정문에 들어선 이 건물은 백화점부터 온갖 상업시설을 입점시킨, 국립대의 민간투자사업(BTO) 대표적 사례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건물은 1,104억을 들여 지은 건물인데 부산대가 12년 만에 824억을 주고 다시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왜냐?

효원문화회관 사업 속 부패의 그늘

그러나 예상과 달리 효원굿플러스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때문에 효원이앤씨는 하나캐피탈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고, 결국 2010년 농협은행에서 재대출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학교와 효원이앤씨, 그리고 농협은행은 '2차 보충 약정'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효원이앤씨의 대출금 상환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학교 기성회비에서 100억 원을 충당하 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방법을 통해 갚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즉, 효원이앤씨가 계속되는 수익성 악화로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우리 학교(부산대학교)가 대신 갚는다는 일종의 보증 계약이었던 셈이다.

 

이 같은 우리 학교의 보증으로 한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효원 문화회관의 경영은 계속해서 정상화되지 못했다.

 

결국 2011년 6월 극심한 재정난으로 효원이앤씨는 효원굿플러스의 운영을 중단한다.

 

대신 전문 유통 업체인 이랜드리테일과 위탁관리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학교도 효원이앤씨 및 이랜드리테일과 '보충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위탁관리계약을 맺은 날짜로부터 20년 간 이랜드리테일이 효원문화회관을 위탁 운영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라 효원문화회관은 2012년 3월 NC백화점 부산대점으로 재개장했다.

조금 나는 수익도 뇌물수수, 비리, 생활비로 사용...

 하지만 효원문화회관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4월 효원이앤씨는 농협은 행이 정한 1차 이자지급기한까지 이자를 체납했고, 같은 해 7월에는 김인세 당시 총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사업시행사인 효원이앤씨로부터 2005년 2월에서 2006년 8월까지 1억 4천6백만 원의 금품을 받아 생활비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2013년 12월 김인세 전 총장은 상고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제공받은 금품 전액에 대한 추징금 납부를 선고받았다.

 

이처럼 효원문화회관 사업이 비리로 얼룩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했고 2012년 11월 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감사원은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패션아울렛, 영화관 등의 입점

 - BTO사업자의 최소 자기자본비을 25% 이상 규정에도 학교에서 5% 이상으로 임의로 변경

△시행자를 위한 조치인 아트센터 이전 비용을 학교가 대신 부담

△ 부산대학교병원 기금 18억 원을 효원이앤씨의 이자 납부에 사용 등을 지적했다. 

 

요약하면

1. 전임 총장의 슈킹

2. 학교 차원의 온갖 특혜 남발

3. 능력도 없는 사업자 선정

 

 덕분에 위탁사업자는 대출 이자 39억 도 못 내는 처지

 

 잘못하면, 멀쩡한 학교 건물에 빨간딱지가 붙을 판이 되다 보니 학교가 나섭니다.

 

대납 보증을 섭니다.

 

그게 무려 지은 지 2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근데 결국 위탁사업자가 못 갚아요.

 

빡친 채권자인 농협은 부산대에 소송을 겁니다. 1/2심은 농협이 이겨요.

근데 부산대도 억울합니다.

 위탁사업자가 부산대 몰래 공공시설에 영화관 사업자랑 이면계약을 맺어서 200억이나 손실을 끼쳤거든요.

 

부산대도 위탁사업자에 소송을 걸었더니, 일단 계약은 허위로 인정받았어요.

 

800억을 갚아야 하는 부산대? 이게 가능한가?

근데 대법에서 농협한테 일단 돈은 주래요. 그게 얼마냐고요? 824억입니다.

 

 부산대 한해 예산이 얼마냐면, 2020년 기준 예산이 2500억 쯤 됩니다.

 

저걸 한해 예산으로 다 갚으면 부산대는 갚을 순 있습니다.

 

대신 손가락만 빨고 살면 됩니다.

 

연구비? 장학금? 어림도 없죠.

 

어떤 기사에서는 824억이면, 부산대 재임 중인 교수들 모두한테 연구용역비 1000만 원씩 10년간 주고도 남을 금액이랍니다. 자, 부산대는 갚을 능력이 없습니다.

 

결국 두 손 두발 다 들고 교육부에 도움 요청합니다. 824억 누가 다 갚았냐고요?

 

교육부가 혈세 부어서 작년 10월에 다 갚아줬어요. 대가는 뭐냐고요?

30년 만기 연간 30억 상환 조건에다가 신규로 들어가는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3년간 금지.

 

가뜩이나 인프라 딸린다고 개선해달라는 목소리가 학생들 목이 터져라 나오는 판에 국비 지원은 3 년 간 뚝 끊겼네요?

결국 이 부담은 다 누구 몫? 학생이죠

말은 효원문화회관 운영 수익금이라지만 여기는 장사 안돼서 상인들도 등골 휘는 상권이거든요?

 

30년 뒤 기부채납 할 건물을 일찍 돌려받는다고 대단한 수익이 잡힐까요?

새로 시설 짓는데 필요한 재원은?

 

 등록금으로 번 돈에서 충당하겠죠! 단언컨대 등록금 내는 학생 몫일 겁니다!

 

 코로나땜에 사립대고 국립대고 한 푼이든 선심성 삭감해주는 판에 부산대는 단호하게 동결 외치다가 총학이 제지 나서서 올해 등록금도 아직 미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총학은 당연히 삭감을 주장 중이고요. 824억짜리 건물 산다고 돈 없는 국립대, 이상 부산대였습니다.

 

요약)

1. 부산대가 돈 벌려고 민간자본 당겨서 건물 짓다가 된통 당함

2. 지급보증액+이자까지 824억 물어줘야 돼서, 혈세로 땜빵.

3. 고스란히 학교 빚이 되어, 학교 재정으로 30년간 갚을 예정. (최소 50학번 새내기들 등록금까지 빚 갚는데 쓸 듯)

 

입주 상인들도 부산대 보증으로 장사된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정말 망하고...

과거 부산대의 위엄이란..

정말 부산대, 2000년 초만 해도, 그래도 SKY 다음 순번에 비벼 볼만한 위엄이었는데,

과거 지방 국립대가 살아 있을 때는 10개 대학 중 하나로 불리기도 했고,

지방대학 부실화도 가속화되는 마당에 이런 병크까지... 

 

 그리고 효원 문화회관의 위치는 부산대학교 정문 안쪽입니다. 여기가 부산대 상권의 끄트머리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부산대 상권은 부산대학교 전철역부터 시작이거든요, 부산대 상권 중에서도 위치가 좋지 못한 곳인데, 무슨 용기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부산대 자체의 상권이 망한 것도 큰 영향입니다.

과거 분명 부산대 전철역-> 부산대학교 앞 까지는 부산 상원의 탑이었습니다. 외부 유입도 많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외부에도 좋은 것이 많이 생기고,

최근은 동레, 온천장, 그리고 여전한 서면 상권이 그래도 좋더군요

부산대앞 상권은 거의 죽었습니다. 요즘 빈 상가도 많고, 무 권리금은 기본입니다.

 

 부산대 지하철 인근 큰 복합상가 두 개도 거의 망하다시피 했고, 조금 떨어져 한산한 곳에도 복합상가 올라간 곳이 있는데 하나같이 손해가 막심합니다. 이런 투자들이 오히려 땅값 시세만 올려 더더욱 상권을 망하게 하는 것을 가속화시키기도 했고요

 

 대학교가 돈 들어올 곳이 등록금, 말고 어디에 있겠습니까...

안 그래도 지방대학 부실이 걱정이 판국에, 참....

 

 부산, 경남 지역 대장 대학이 이곳인데, 참...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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