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소식

필리핀 재벌들이 한국재벌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이유, 양극화 이야기

by 신림83 2020. 10. 24.
반응형

필리핀 재벌들이 한국재벌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이유, 양극화 이야기

 많은 한국사람들이 동남아는 우리보다 못 산다는 생각을 하신다. 몇억만 있으면, 거기 가면 재벌 갑부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는 거 같다. 흠..

 

 필리핀 기준으로, 3억 이상으로 가지고 넘어간다면, 그냥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지, 그 나라의 상류층, 재벌 대열은 꿈 도  못 꾼다고 미리 답을 말씀드려봅니다.

 

 필리핀은 양극화가 많이 진행된 나라여서 서민, 빈민층이 워낙 두껍다 보니 한국 사람 입장에서 바라볼 때, 다 못 사는 거 아니여 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사실 중산층, 그 위는 일반적으로는 한국사람과 만날 이유가 없고 일반 한국 서민들보다 수입자체도 월등히 높고, 생활수준도 현격이 차이가 납니다. 대표적으로 가정부만 써도 생활수준 차이는 넘사벽이니까요...

재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리를 좀 볼까요?

2018년 기준 포브스 선정 부자 순위를 살짝 때어 오겠습니다.

포브스 기준 2018 필리핀 부자 순위

1위만 볼까요?

핸리 시, 라는 분입니다.

현재는 돌아가셨습니다. 2019년 초반에

그래도 이야기는 해볼 수 있죠. 자료가 있으니.

 

핸리 시 현제는 고인이었지만 2018년 필리핀 최고 값부

21조 5천억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2018년 포브스 기준 세계 부자 순위 53위였습니다.

 

 

뭔가 너무 큰 액수만 바라보면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 부자와 비교해보면 감이 오겠죠.

2020년 한국 부자 순위

1위는 이건희 회장님

 2018년 기준으로는 오히려 핸리 시의 재산이 훨씬 많았습니다. 지금으로 봐도 비슷비슷한 규모이고요, 삼성전자 주가가 그 당시보다 많이 올랐다는... 2018년 기준 핸리 시 세계랭킹 53위, 이건희 세계랭킹 65위였습니다.

 

필리핀은 서민층은 박살 났다고 말할 수 있지만.

상류층은 다릅니다....

 

초 성공한 중국계 이민자

핸리 시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SM 그룹의 회장님 SM은 Shoe Mart의 SM이다. 유통업으로 시작해 부동산, 그리고 금융업까진 진출한 필리핀의 대기업이다. 그는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그는 빈곤탈출을 위하여 11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이민한 케이스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또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하여 필리핀 경제는 더욱 무너지게 되었고, 아버지가 하던 가게가 불타 아버지는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필리핀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

 일을 하면서 대학도 졸업하고, 1958년 마닐라에 Shoe Mart라는 작은 신발 가게를 차렸다. (전설의 시작) 그 이후 신발 가계는 쇼핑몰이 되고, 필리핀 전역에 72개가 생기게 된다.

 

한국인도 관광가면 가끔 들리는 몰 오브 아시아 가 여기 것이다.

 소매업 -> 부동산 -> 엔터테인먼트 -> 접대 -> 은행 순의 사업 확장을 가진다.

 

 그는 필리핀이 자신에게 만은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필리핀에 많은 기부를 한다. 핸리 시재단 이 있으며, 다양한 장학금, 인프라 프로젝트에 기부해 필리핀인의 학습 경험 향상에 힘쓴다.

"성공은 단지 행운이 아닙니다. 그것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좋은 신용 상태, 기회, 준비 상태 및 타이밍의 조합입니다."라는 그의 말은 인상적이다.

 

 

 갑부 혹은 제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구층은 한국보다 필리핀이 더 많습니다. 이는 양극화로 인한 서민층의 소득이 너무 적은 영향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지 않나요? 삼성 회장님은 제조업 기반으로 세계에 물건을 파는 데 성공해서 저만큼 부를 가졌는데, 필리핀에서 뭘로 돈을 벌고 누가 부자가 되는 걸까요?

 

 아래를 볼까요?

스페인 정착민

 한국의 부자층은 대부분이 대한민국의 광복 전후가 역사의 시작인 경우가 많지만, 필리핀 같은 경우 현대화 사업의 역사는 400년 이전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탐험가 마젤란이 필리핀에 들어온 이후, 스페인 출신 정착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스페인은 정책상 정착민은 무조건 남자였습니다. 

 신 문명인 스페인 세력도 결국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많은 정착민이, 토착 기존 부를 형상하던 필리핀 원주민 여자와 결혼을 선택했고, 이들의 부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그것이 지금도 많이 내려오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중국(화교)

 위의 부자 리스트를 보면 성이 시, 탄 등 중국 성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중국계입니다. 필리핀인이지만, 중국계 필리핀인 인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중국계 성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역사는 마젤란이 들어오기 훨씬 이전부터 유지되어 왔으며, 중국계 화교들은 이미 그 당시부터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역사를 자랑합니다. 추가타로 1930년대 중국 대기근으로 인한 필리핀으로 인구유입이 많았어요.(핸리 시 역시 여기 속함) 이미 뿌리 깊게 사업영역을 가진 중국인들과 신규 유입 중국인들은 엄청난 사업력으로 현재 필리핀 제계에 엄청나게 진출해 있다. (화교의 파워) 

중국의 대기근

 

1930년대 중국 대기근

앞에서 말한 대기근을 다시 얘기해보자.인육이 시장에서 거래된 이 비참한 현실을 다시 곱씹어 보자.1929년 경제 대공황은 말그래로 공황 패닉상태라고 한다.경제는 곧 심리라고 학자들이 말하

m.cafe.daum.net

 

 화교의 사업력은 모두가 인정해 준다. 중국은 자기 식구를 엄청 챙긴다. 중국과 사업 시에도 중국인이 있어야만 한다. 중국의 성장은 필리핀의 화교의 성장에 기름을 부었다. 필리핀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륜 중국계가 많다. 자기 식구, 그리고 자기 나라 사람 엄청 댕겨준다. 그들은 필리핀 정재계의 핵심이다

 

반면 한국은... 외국 가면 한국사람부터 피해야 하는데, 너무 슬플 일입니다.

 

저렴한 인건비

 일자리는 없는데, 사람은 많다. 너무나도 많다. 필리핀은 낙태가 없다고 보면 된다. 서민과 빈민층을 사실 교육 수준이 높지 않다. 어느 정도 교육 수준과 재산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출산율이 제어될 수 있을 건데, 이게 서민층에 되지 않고 있다. 서민층에서는 형제가 많은 가족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 출산율 관련해서 유명한 말이 있잖은가.. 엎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좀 그렇다...

필리핀은 매번 출산률 제어에 실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낙태 문제인데, 필리핀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이고 가톨릭은 낙태만큼은 적극 반대하며 많은 가톨릭 신자가 이를 따른다고 보아진다. 그래서 미혼모도 많고, 어린 나이 출산도 많고, 애 한 둘 있는 것이 결혼에 흠이 되지 않는다.(한국과는 정말 틀림)

 

덮낳거못

낙태는 죄악이고, 피임 조차 꺼리게 만드는 가톨릭

인건비 따먹기가 중요한 사업들을 경우 한국의 반에 반도 안 되는 인건비를 이용할 수 있다. 그를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필리핀 재벌들.

 

* 졸리비 직원이 2020년 기준으로 월급 29만 원 정도

졸리비 크루 월급

 필리핀은 제조업 기반을 성장을 하지 못했다. 일자리 하면 제조업이다. 일자리가 없다. 사람은 넘친다. 인건비가 오를 이유가 없다. 사업주에게는 좋긴 하겠지만... ㅠㅠ

 

정경유착

 정치와 경재는 분리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이거 한국에서는 늘 시끄러운 이슈이다. 어느 기업이 그러면 안되니. 기업이 대통령에게 돈을 주면 안 되니. 뒷돈 뇌물 주면 안 되니... 일단 올바르지 못하고 그러면 안되다는 것이 한국에서의 기본이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아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정경유착은 당연한 것, 그게 부정적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습니다. 상류층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서민층은 모릅니다. 그런 인식 자체가 없습니다. 제벌 가면이 정치인 가문이고, 정치인 가문이 제벌 가문인 것입니다. 상원의원, 주지사 많은 사람들이 제벌가 출신입니다. 있는 자에게는 그냥 천국인 것이죠. 현대가가 못 이룬 꿈은 여기 가면 이룰 수 있을지도..

 제벌이 정치하면 안 되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견제 도구가 있으면 괜찮은 데, 견제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으면, 그 들만의 세상만이 견고해질뿐입니다. 한 번 나누어진 개급 구조는 평생을 가도 변화될 수 없는...

 정치가 제벌들을 견제하고 그들을 독과점을 방지하고 서민들도 좀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놈이 그놈이라 자기들끼리 아름답게 잘 사는 세상만 만드니... 개선을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재벌이 좋을까? 필리핀 재벌이 좋을까?

 아무리 삼성이 글로벌로 먹히고, 갤럭시가 아이폰 빰을 때려도, 삼성 일가는 한국에 매여있다. 삼성 일가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 이미지를 누군가가 아주...

 그리고 인간은 어차피 가까운 곳 과의 비교의 동물이다. 서민층보다 압도적으로 잘 살 수 있고, 더욱 군림할 수 있는 곳은 분명 필리핀이다.

 돈이 많으면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돈 쓸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어느 정도 많으면 한국도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많이 지는 순간부터는 정치와 제계가 이어져 있는 필리핀이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한국은 엄청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문화이다. 필리핀 제벌 또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지만 그 정도는 한국보다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필리핀이 큰 거 같고,

 한국 1번 부자, 이건희 회장님의 취미생활이 기억난다. 네 키스 덕분에 XX 했어 라는, 너무 실망이었다. 한국 최고의 부자인데,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 저것이라니... 돈이 있어서 쉬원하게 쓰기 힘든 문화 아닐까...

 

필리핀 제벌은 한국 제벌을 부러워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다.

 

관련영상

필리핀 참 오묘한 나라이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