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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준비 때문에 파혼 썰, 남친 시부모 4주택 보유, 증여세만 내면 집 준다는 거 그것도 내기 싫어 버티다 결국 파혼, 빨때 꼽기 실패한 사연, 결혼 직전 신혼집 때문에 파혼 추가+후기까지, ..

by 신림83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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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준비 때문에 파혼 썰, 남친 시부모 4주택 보유, 증여세만 내면 집 준다는 거 그것도 내기 싫어 버티다 결국 파혼, 빨때 꼽기 실패한 사연, 결혼 직전 신혼집 때문에 파혼 추가+후기까지, 양심리스와 찌질함

오랜만에 서핑을 하다 파혼썰이 보여서 주워다 둡니다. 왜 이렇게 결혼만 하면 빨때 꼽으려 하고 딸 장사하려는 부모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염치란 것이 무엇인지 왜 모르는 건지...

 

결혼 직전 신혼집 때문에 파혼 추가+후기까지

1년 넘게 사귀고 결혼 준비하다 50일 앞두고 깨짐

 

여자 - 나이 30대 초중반 / 수도권 4년제 - 대기업 비서 출신/서무. 행정 담당 (결혼 과정에서 정규직 아닌 무기 계약직으로 밝혀짐)

남자 - 나이:30대 후반 / SKY대 금융권 (해외 자산운용 담당), 

 

글은 남자가 씀

 

원래는 부모님(4 주택 보유자)께서 가지고 계신 아파트(작년 5월 당시 시가 9.5억~10억)를 증여받으려고 하였으나,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3.5억 내외/아파트 증여 시 시가 기준 과세이며, 증여세율이 높은 이유는 2019년 다른 자산을 일부 증여받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임)의 절반 정도(1억 7천만 원 내 외)를 여자 쪽에서 부담하기를 희망하셨음.

 

물론 증여세는 50대 50 공동명의를 전제로 한 것으로, 증여세는 수증자 부담이 원칙임, 그래서 타인의 증여세를 대신 내줄 경우 증여세가 두 번 과세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증여세 문제와 함께 여자 쪽에서 해당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5천만 원) 이외에는 부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와서 내가 중간에서 없던 일로 하고 접어버렸음. (차마 부모님께 내가 결혼하고자 할 여자 쪽 이야기를 전하지는 못했음. 그럴 경우 부모님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뻔하니까...)

 

이후, 나는 종종 부모님의 회사에 대한 경영승계나 자산의 증여 등에 대해 이야기가 가끔 나올 때마다, 부모님의 재산 증여나 수유의 상속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알아서 살아가겠다고 했으나,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받을 수 있으면 최대한 받는 게 정상이며, 굳이 받는 걸 마다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음.

 

아파트 증여 관련 부분이 중단된 이후 나는 서울, 서울 근교(분당, 과천)까지 3개월에 걸쳐서 알아보았고 과천에 있는 아파트의 반 전세를 보증금 4억에 월 100만 원으로 확정하여 계약하였음.

 

 

당시 내가 28살 때부터 회사 생활하면서 자력(급여 & 배당)으로 모은 현금이 5억 & 나머지는 부모님 회사 주식과 타사 BW를 포함하 여 17억 정도 있어고, 집을 구할 당시에도 매달 최소 800만 원 이상의 급여소득이 있기 때문에 월 100만 원 정도의 추가적인 비용은 부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었음.

 

물론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올해 초 집을 구할 시기에는 8억 정도면 해당 평수의 전세를 구할 수 있었으나, 대출 없이 집을 구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음.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해 여자가 반대함. 사실 대출이자가 더 싸긴 하지만, 한 달에 30만 원 정도의 차이는 정 말 무차별한 수준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음.

 

이후 예물 예단은 어찌할 것인지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부모님께서는 신혼집 분담이 예물예단 얘기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하시면서, 여자 쪽에서 보증금 20% 정도(8천만 원)를 부담해주면 좋겠다. 고 말씀하셨다. 당시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는 처음 시작을 반전세로 하여도, 어차피 나중에는 (부모님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증여받을 집도 있고, 급여소득도 유지되니까 굳이 서둘러서 부동산에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시고 반대하지는 않으셨는데...

 

그러나 이 말을 전달하자마자 당시 여자는 내가 집 보증금을 다 낼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나타냈고, 이미 혼수 구매에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이를 포함하여 4천만 원 이상은 어렵다고 이야기하였음. (사실 여자도 대기업 직장인이니 대출을 받으면 신용이나 사내 신용대출로 1억 이상은 나오고, 다른 대출을 받으면 1.5억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작년부터 이야기하였음.

 

그러나 이런 금전적인 부분은 타협이 전혀 안 되는 것 같아서 좀 힘이 많이 들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 최근 확인해보니, 이는 정규직은 가능하지만 무기계약직에는 이 와 같은 한도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이와 동시에 내가 보증금을 다 내도 남을 정도의 현금 여유가 좀 있으니 내 돈의 일부를 자신에게 몰래 주고 이를 자신이 준비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였음. 당시 그 이 야기를 내가 먼저 꺼내는 것은 몰라도 여자가 그 얘기를 먼저 꺼내 는 모습에서 충격을 받았고 파혼 가능성을 염두하기 시작한 이유 들중 하나로 떠올랐음.

 

위와 같은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여자가 결혼할 준비가 좀... 아니 전혀 안 돼있는 거 아니냐면서 상당한 반대를 하기 시작하셨음.

 

당시까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 밴드, 예식장 계약금까지 이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내가 다 낸 상 태라, 부모님께서는 여자의 스탠스가 우리 집 덕만 보려는 것 같다. 는... 소위 빨대 꼽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하셨음.

 

만약 증여받을 집에 들어올 생각이거나 신혼집을 우리 집이나 내가 다 부담하길 희망했었다면 결혼식 준비 관련 비용 중 50%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면서 화를 많이 내셨음. 결국 이때부터 상당한 잡음이 시작됨.

 

바로 그다음 날 여자 쪽 부모님들 호출로 여자네 집에 가서 면담해였음. 당시 여자 쪽 어머님 왈 본인 주변에는 다들 남자가 집을 해오고 여자는 안에 들어가는 혼수만 해가더라... 이러시고 여자 아버님은 예단을 지참금이라 표한하면서 본인들 노후 때문에 전세보증금에 보태줄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하심.

 

당시 여자도 자기 부모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여자가 결혼하면 서 집 때문에 대출을 받는 건 정말 아니다."라고 부모님과 대화하 면서 8천만 원 정도의 분담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힘.

 

면담 이후 내 반응이 너무 냉랭해 보였는지 여자네 집에서 나온 후 여자가 자기가 어떻게든 8천만 원 정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어 나 사실 돈은 우리 집이나 내가 다 할 수는 있으나 저런 개념을 가진 집안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확신이 완벽하게 들어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신혼집을 우리가 다 내는 건 가 능하지만 여자 쪽 부모님의 저런 마인드를 평생 보고 살 수는 없다. 고 나보고 선택하라 하셨으나 나 또한 '신혼집은 남자가 다 해오더라 & 신혼집 때문에 여자가 대출받는 건 정말 아니다.. 이런 말에 정이 완전 다 떨어짐.

 

 

사실 이 얘기가 나오기 전 여자가 평소 자기는 갭투자 하고 싶다느니 이런 얘기를 매우 많이 했음.

 

근데 그런 건 다 무슨 돈으로 할 생 각이었는지... 더욱이 여자 부모님께서는 노후준비 목적으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식투자를 제법 하는 것으로 여자가 자주 얘기하였음. 그렇다고 우리 집에서 여자네 기둥을 뽑아오라고 한 것도 아니 고 송도에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식투자까지 하고 있다면 딸의 결혼에 그 정도의 지원은 어렵지 않을 거라는 게 나와 부모 님의 예상이었고, 설사 그렇게 지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 도 신혼집을 남자가 해오는 걸 당연시하는 것만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로 급부상하게 된 것임.

 

작년 12월 마지막 날 여자가 나보고 신혼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오는 거 아니야?라고 전화로 이야기해서 크게 싸운 일이 있었음. 난 설사 그렇게 내가 부담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되는 거냐면서 크게 싸우고 파혼을 고민하였음.

 

3~4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이야기한 후 여자가 자기가 실수한 것 같다며 울면서 사과해서 (당시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감정이 | 많았음.) 덮고 넘어가기로 하였으나 1달 만에 이런 문제가 다시 터져버림.

 

결국 그다음 날 여자와 퇴근 후 만나서 파혼하자고 밝히고 헤어짐. 파혼 정산할 때도 여자는 1300만 원 정도 부담하였으나 취소가 안돼 는 가구나 식탁, 접시, 집기로만 1000만 원이 넘었음. 그러나 1000 만원 어치가 실물로 인수된 거라 큰 손해는 아니었고, 반면에 나는 스.드.메(600), 프러포즈 반지(300), 웨딩 밴드(200), 예식장 예약 금, 신혼집 계약금+복비 등으로만 1700만 원 넘게 깨져버림.

 

내가 파혼 정산 시 반반이 맞는 것이지만 내가 조금 더 부담할 의향은 있다고 하였으나, 나보고 돈 많이 모으지 않았냐고 하면서 그냥 그대로 정산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였음. 실물로 인수할 경우 정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법리상 해석이라는 것 또한 이번에 알게 되었음.

 

이후 프러포즈 반지 돌려받는 데 2달 넘게 걸림.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받아야 된다는 걸 정신없이 살면서 잊고 있다가, 그 여자가 내가 유럽까지 가서 사 온 몇 백만 원짜리의 프러포즈 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찝찝해서 돌려주면 좋겠다고 메일 보내 니까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을 테니 거기까지 와서 찾아가 라고 함. 나-서울, 여자-인천(송도) 편도 56~60킬로... 결국 기사 보내서 연락하니까 집에 있으면서도 다른 식구들 같이 있니까 집에 없다고 퀵기사님께 거짓말로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하고... 다음날 퀵 착불로 보내줌.

 

결혼반지도 내가 산 건데 돌려받지도 못했지만, 더 이상은 연락하 기도 싫어서 돌려달라는 얘기도 안 함. 결혼반지는 결국 8월 9일 돌려받았음. (돌려주면서 파혼이 인생에서 얼마나 힘든 기억인데 경황이 없었다고 변명하면서... 대체 왕복 100킬로가 넘는 자기 집 경비실로 와서 찾아가라는 얘기는 뭣하려 하며, 파혼하자고 이야기한 후 우리 집에 맡겨두고 보관하 던 일부 물품들은 어디 어디에 있을 거라면서 보내라고 잘도 이야 기했는지... 그게 경황이 없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더욱이 웨딩밴드를 극적으로 돌려받았으나, 뭘로 두드리고 밟고 긁었는지, 박혀있던 다이아가 너덜거리거나 겨우 붙어있고 플래티넘 링은 스크래치 덩어리가 된 건지 개판으로 만들어서 보내줌. 대체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반지를 겨우 돌려주면서도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 사실 이 글을 다시 올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함.

 

이런 다이내믹한 파혼을 겪고 나니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찾게 됨.

 

참고로 여자의 여동생이 결혼 후 2~3년 만에 애둘낳고도 이혼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제부한테 투자했던 돈도 다 날리면서 자기 가 모은 돈이 거의 없다고 얘기했지만, 법적 분쟁을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 얘기도 믿지 못하겠고.. 아무튼 불투명한 얘기가 너무 많았음.

 

결론 비슷한 환경이나 조건의 상대를 만나는 게 좋겠다. 학벌이나 경제력이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만나는 게 제일 좋은 등 차이가 클수록 서로의 바닥을 보게 될 때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을 확률도 높아지고 시간 낭비할 확률도 비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임

 

* 이 글은 여혐/남혐을 조장하거나 그를 목적으로 한 글이 결코 아닙니다. 정말로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실수를 다른 사람들이 절대 겪지 않기를 바람. 사람들마다 저마다 차이가 있으니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사례임.

 

아닌데. 여혐 충전을 아주 돕는 글이었습니다...

 

베스트 댓글들

조상신이 도왔네요 상대측이 결혼 전에 저런 속내를 보여줘서 파 혼에 다다르게 된 게 천운이네요 제대로 된 사람 만납시다!!!

 

이 글 기억나는데, 진짜 끝까지 와~~ 여자 양심리스다. 마인드나 하는 지도 모두 완전 바닥을 그냥... 반지나 곱게 돌려줄 것이지  지 복 지 팔자를 지가 꼬고 있네~ 쓰니야 잘 쫑냈어!!

 

결혼은 잘해야 합니다. 특히 파트너를 잘 만나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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